[생생현장] 문경준-이수민, 18번 홀 버디로 최종 우승...상금 5600만 원 기부

[생생현장] 문경준-이수민, 18번 홀 버디로 최종 우승...상금 5600만 원 기부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6.01 18:44
  • 수정 2020.06.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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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리스트와 롱기스트 모두 차지한 문경준...마지막 홀 버디까지 성공 시키며 승부에 마침표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문경준이 이날의 주인공 이었다. 롱기스트와 니어리스트를 모두 차지하며 물오른 샷감을 보인 문경준이 마지막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키면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1번홀 샷이글세레머니 문경준 이수민
1번홀 샷이글세레머니 문경준 이수민

문경준과 이수민 조는 1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플라자CC에서 열린 KPGA 스킨스게임 2020에 출전해 상금 5600만 원을 획득하며 4400만 원에 그친 박상현과 함정우 조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코로나19 극복과 골프팬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KPGA 스킨스게임 2020. KPGA 코리안투어 정상급 선수 4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날 경기는 특급 이벤트라는 명칭에 걸맞게 첫홀부터 화끈한 승부가 터져 나왔다.

그린 좌측에서 친 이수민의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이 그대로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글에 성공. 문경준-이수민 조가 200만 원 첫 스킨을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박상현은 3번 홀 버디를 잡아 이월된 스킨까지 상금 400만 원을 획득하며 첫 스킨을 신고했다.

두 팀은 4번 홀까지 나란히 두 개씩 스킨을 따내며 팽팽한 승부를 보였다.

그러다가 6번 홀 문경준-이수민 조가 두 개 스킨을 더했고, 이후 나머지 세 홀은 두 팀 모두 비기며 전반 9개의 스킨 중 6개만 주인을 찾았다.

이월된 세 개의 스킨과 함께 이어진 후반 9홀.

후반 시작과 동시에 10번 홀 스킨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문경준-이수민 두 선수 모두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버디 기회를 잡았다.

결국 문경준이 먼저 버디에 성공하며 이월된 스킨 3개 포함 단숨에 1600만 원을 획득. 200만 원(롱기스트 상금)을 더해 2600만 원의 스킨을 따내며 400만 원에 그친 상대팀에 크게 앞서 나갔다.

12번 홀 박상현-함정우 조가 두 개 스킨을 만회하며 800만 원을 획득.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문경준-이수민 조가 13번 홀에서 곧바로 스킨을 더해 3400만 원으로 달아났다.  

스킨스 게임 특성상 후반으로 갈수록 홀 상금이 커진다. 특히 13번 홀부터 17번 홀까지는 800만 원으로 후반 홀 성적에 따라 우승 팀이 뒤바뀔 수 있다.

예열을 마친 박상현-함정우 조가 후반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버디성공 세레머니 함정우 박상현
버디성공 세레머니 함정우 박상현

박상현은 15번(파5) 홀에서 이글에 성공하며 이전 홀 스킨까지 더해 1600만 원을 획득. 2800만 원을 쌓으며 한 홀 승부로 역전이 가능한 차이까지 상금을 좁혔다.

이글 한방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박상현-함정우. 전반 빠른 그린 스피드로 애먹은 함정우마저 16번 홀 12미터 가량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800만 원을 보탰다. 

두 홀 연속 스킨을 획득한 박상현-함정우 조는 니어리스트 상금 200만 원을 더한 문경준-이수민 조와 중간합계 3600만 원으로 타이를 이뤘다.

두 홀 연속 이어진 함정우의 버디로 17번 홀 마저 가져간 박상현-함정우 조. 획득 상금은 4400만 원으로 이날 첫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승부는 안개속. 18번 홀에 걸린 상금은 2000만 원이다. 18번 홀을 가져가는 조가 이날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다.

결국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는 문경준이 찍었다. 마지막 버디 퍼트로 상금 2000만 원을 보태 최종합계 5600만 원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문경준-이수민 조는 이날 획득한 상금 5600만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전달될 예정이고, 박상현-함정우 조의 상금 4400만 원은 국경없는 의사회 한국지부에 기부 된다.

용인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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