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톡톡] 박상현 "불지르러왔다" 문경준 "불 끄러왔다"

[현장톡톡] 박상현 "불지르러왔다" 문경준 "불 끄러왔다"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6.01 12:57
  • 수정 2020.06.01 13:3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빨간옷 입고 불지르러 나왔다" "옆집 불나면 불끄러 왔다"

2020 KPGA 스킨스 게임을 앞두고 출전한 선수 4명이 승리를 다짐했다. 

1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플라자CC 용인 타이거코스에서는 코로나19 극복과 기금 조성을 위해 마련된 'KPGA 스킨스 게임 2020'이 열린다.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총상금 1억 원이 걸린 특급 이벤트로 올해 열리는 첫 공식 대회다.

이 대회에는 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문경준, 이수민, 박상현, 함정우 등 4명이 출전해 두 명씩 조를 이뤄 스킨스 대결을 펼친다.

박상현
박상현

먼저 박상현이 "올해 처음 열리는 2020 KPGA 이벤트 대회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다. 감사 드린다"며 "좋은 선수들이랑 좋은 게임 하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같은조 함정우는 "좋은 취지 대회 나와 좋다. 최대한 스킨 많이 획득해 좋은 곳 기부하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준
문경준

상대팀으로 나오는 문경준은 "이렇게 뜻깊은 대회에 참가해 영광이다. 하나은행금융그룹과 제네시스, KPGA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전 국민들 힘든 상황에서 이 대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받고,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밝혔다.

이수민도 "어려운 시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오늘 재밌게 플레이해 많이 기부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수민
이수민

약 6개월 만에 대회를 치루는 선수들은 이날 대회에서 그 동안 준비한 실력을 유감없이 보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상현, 함정우 조는 "며칠전 제주도로 2박 3일 훈련을 다녀왔다"며 "제주도에서 비장의 무기를 하나씩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문경준 함정우와  연습라운드를 가졌는데, 당시 함정우는 한 홀도 못 먹었다"면서 "준비 많이 했다. 특히 가장 큰 상금이 걸린 마지막 18본 홀에서도 내가 이겼다"며 오늘 경기에 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빨간색 복장을 맞춰 입은 박상현-함정우 조는 "불지르러 왔다"며 도발했고, 이에 검정색 옷을 입은 문경준-이수민 조는 "옆집에 불이나면 끄러왔다"고 응수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이번 대회 경기 방식은 각 홀 마다 일정 상금이 걸려있고,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속한 팀이 상금을 획득하게 된다.

1번 홀부터 6번 홀까지는 홀당 2백만 원이 걸려있고, 7번 홀부터 12번 홀까지는 홀당 4백만 원, 13번 홀부터 17번 홀까지는 홀당 8백만 원이다. 두 배씩 상금액이 늘어나다가 마지막 18번홀은 2000만 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또한 9번 홀(파5)에서의 롱기스트와 16번 홀(파3)의 니어리스트에게는 각 2백만 원이 주어져 총 1억원의 상금이 18개 홀에 걸려있다.

함정우 (이상 사진 = KPGA 제공)
함정우 (이상 사진 = KPGA 제공)

팀별로 획득한 상금은 해당 팀 선수 이름으로 지정된 기부처(전국재해구호협회, 국경없는의사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팀별 기부처 선정은 대회 당일 공식 기자회견 후 진행된다.

‘KPGA 스킨스 게임 2020’은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되며 KPGA 코리안투어 주관방송사인 JTBC골프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카카오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용인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