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흥' 이흥련, SK 꼴찌 탈출의 원동력

'우리흥' 이흥련, SK 꼴찌 탈출의 원동력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6.01 11:40
  • 수정 2020.06.0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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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련.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이흥련.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SK 와이번스 포수 이흥련(31)이 KBO판 ‘우리흥’으로 불리고 있다. ‘우리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의 별명이다. SK팬들은 이흥련이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자 이 같은 별명을 붙였다.

홍익대를 졸업한 이흥련은 2013년 2차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주로 백업으로 활약했지만 안정된 경기 운영능력과 수비력으로 꾸준히 1군 포수로 머물렀다. 이후 경찰 야구단 입대를 앞두고 2016년 11월에 FA 보상 선수로 지명돼 두산으로 이적했고 제대 후에도 두산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두산에서도 이흥련의 역할은 백업이었다. 이적 후 세 시즌 동안 36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이흥련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지난달 29일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SK로 이적했다. SK는 주전 포수 이재원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생긴 공백을 이흥련을 채웠다.

이흥련은 선발로 나서자마자 맹활약했다. 이적 후 첫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한화와 경기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31일 경기에서는 팀 승리를 이끄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4-4 동점이던 5회말 앞서가는 솔로포를 기록했고, 분위기를 탄 SK는 6-4 승리를 거뒀다.

이흥련은 SK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흥련 이적 후 꼴찌 탈출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개막 첫 달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가을야구를 장담하지 못했던 SK는 다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향후 이재원이 돌아온다고 해도 SK는 1군급 포수 2명으로 수월하게 선수단 운영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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