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시즌에도 함께할 워니·오누아쿠·라렌, 역시 '구관이 명관'

차기 시즌에도 함께할 워니·오누아쿠·라렌, 역시 '구관이 명관'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5.3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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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던 외국선수들이 모두 재계약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외국선수 영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들과의 재계약은 더욱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자밀 워니(서울 SK), 캐디 라렌(창원 LG), 치나누 오누아쿠(원주 DB)는 원 소속팀과 재계약에 성공하며 2020-2021시즌에도 KBL 무대를 누비게 됐다. 이들은 모두 지난 시즌 처음으로 KBL 코트를 밟아 성공적인 적응을 보여줬던 선수들이다.

서울 SK는 난 시즌 공동 1위를 이끌고 외국선수 MVP에 오른 워니와 일찌감치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시즌 종료 후 문경은 감독이 "MVP와 어떻게 함께 하지 않을 수 있겠나"고 말하며 재계약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워니는 지난 시즌 43경기 평균 27분 51초를 뛰며 20.4득점(3위) 10.4리바운드(3위) 3.1어시스트를 올렸다. 

미국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워니는 장기인 플로터를 활용해 득점을 쌓았다. 외곽슛을 많이 던지진 않았지만, 특유의 유연한 스텝과 기술을 활용해 득점을 성공시켰다. 달릴 줄 아는 빅맨이었기 때문에 SK의 빠른 농구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커리어 첫 타지 생활이었기 때문에 적응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SK의 젊은 선수들과 함께 어울리는 등 농구 외적으로도 SK에 녹아드는 모습이었다. 

(사진=KBL)
(사진=KBL)

오누아쿠는 수비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일라이저 토마스의 시즌 대체 선수로 개막 직전 합류한 오누아쿠는 206cm의 키와 윙스팬을 활용해 'DB 산성' 구축에 큰 공헌을 했다. 시즌 기록은 40경기 평균 14.4득점 10.3리바운드 1.5블록. 블록은 전체 1위에 해당한다.

오누아쿠는 김종규, 윤호영과 함께 위협적익 수비벽을 구축했다. 수비 5걸에도 선정되는 등 수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격에서도 준수한 득점 능력을 보여줬다.

(사진=KBL)
(사진=KBL)

지난 시즌 9위에 머문 LG도 라렌과 함께한다. 라렌은 팀 성적과 무관하게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42경기 평균 21.4득점 10.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빅맨이지만 3점슛 성공률이 41.6%로 전체 1위, 경기당 1.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입단 당시 수비적인 부분이 기대를 모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득점력도 상당히 뛰어났다. 새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조성원 감독의 공격 농구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까지 재계약을 맺은 선수는 세 명. 여기에 브랜든 브라운, 닉 미네라스, 머피 할로웨이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들도 다가오는 시즌에 KBL 코트를 누빌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로 외국선수 선발을 비디오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서 KBL 적응을 마친 '경력자'들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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