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동 너 마저! 삼성의 영건 투수들 연이은 호투 릴레이

허윤동 너 마저! 삼성의 영건 투수들 연이은 호투 릴레이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5.28 22:50
  • 수정 2020.05.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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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동. (사진=연합뉴스)
허윤동.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고졸 신인 허윤동(19)이 데뷔 전에서 첫 승을 따냈다.

허윤동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주중 3연전을 위닝으로 장식했다.

고졸 신인 허윤동은 이날 처음 1군 마운드에 섰다. 팀 선발 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마땅치 않아 대체 선발로 등판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손아섭과 이대호를 볼넷과 안타로 출루시켰다. 상황은 1사 만루. 그러나 안지홍의 잘 맞은 타구 3루수 박계범에게 걸렸다. 이어 김동한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허윤동은 2회에도 1사 만루에 처했다. 그러나 전준우를 유격수 뜬공,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 역시 쉽지 않았다. 2사 2,3루에서는 김준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마쳤다. 4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한 허윤동은 기세를 올렸고, 5회 2사 2루의 마지막 위기에서도 김동한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삼성 타선은 허윤동의 호투에 힘을 보탰다. 2회 김헌곤의 선취 적시타, 4회 살라디노의 쐐기 타로 2-0으로 앞서갔다. 6회에는 이학주의 내야안타서부터 시작 된 공격을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3-0으로 달아났다. 8회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마무리 우규민이 삼진 3개로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지었다.

위닝 시리즈를 거둔 삼성은 이번 3연전에서 큰 소득 얻었다. 선발진의 붕괴 속에 최채흥-원태인-허윤동으로 이어지는 영건 3인방이 호투를 했다. 아직 하위권에 있는 삼성이지만 어린 선수들이 나란히 호투하며 탄탄한 선발을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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