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KIA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이 팀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타자에 등극했다.
나지완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경기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소형준의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나지완의 올 시즌 4호이자 개인 통산 208홈런.
이 홈런으로 나지완은 타이거즈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타자로 등극했다. 종전 기록은 김성한 전 감독의 207개이다. 나지완, 김성한의 뒤에는 장성호(195개), 이종범(194개), 홍현우(173개), 이범호(169개)가 잇고 있다.
신일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8년 KIA에 입단한 나지완은 같은 해 6월 29일 사직 롯데전에서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6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프로 2년차인 2009년 2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거포로 자리 잡았고, 2019년 4월 18일 사직 롯데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2번째로 200홈런 고지에 올랐다.
나지완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이뤄 놓은 명문팀에서 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는 것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면서 “그 동안 지도해주시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 드리고, 동료 선수들은 물론 응원해 준 팬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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