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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 바뀐' 광주와 제주,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다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0.05.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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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자리를 바꾼 광주와 제주의 시즌 초반이 힘들다. 개막 후 3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승리가 없다.

광주FC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운명이 바뀌었다. 지난해 K리그2 우승을 차지했던 광주는 다이렉트 승격으로 K리그1에 올랐다. 제주는 지난해 K리그1 최하위에 그쳐 K리그2로 강등됐다. 제주의 자리를 광주가 대신한 것.

지난해 승격과 강등의 갈림길에서 만났던 두 팀은 올해 나란히 힘든 싸움을 펼치고 있다. K리그2 우승의 자신감으로 K리그1에 도전장을 내민 광주는 개막 3연패에 빠져있다. 개막전에서 성남FC에 0-2로 패배한 광주는 FC서울, 상주 상무를 차례로 만나 0-1로 졌다. 

개막 3경기에서 득점이 한 점도 없을 정도로 공격력이 떨어졌다. 지난해 K리그2 우승 당시 59득점을 몰아쳤지만, 1부리그에 올라서는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K리그2 득점왕 출신 펠리페가 집중 견제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K리그2에서 워낙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펠리페였기에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 집중 견제에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펠리페를 도와줘야할 선수들이 부진한 것도 있다. 특히 윌리안과 마르코 등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해줘야할 선수들이 아직 적응을 못하고 있다. 세 경기에서 실점은 4점으로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득점력이 너무 떨어지면서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K리그1 승격 목표로 '생존'보단 내심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노렸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특히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것은 광주답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로 강등된 제주도 험난한 시즌 초반을 보내는 중이다. 제주는 1무 2패로 첫 승이 없다. 개막전에서 서울 이랜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제주는 전남 드래곤즈와 0-1, 대전하나시티즌과 2-3으로 패배했다. 승격 1순위답지 않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제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승격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승격 전문가' 남기일 감독을 선임했고 공격적인 선수 영입에 나섰다. '베테랑' 정조국을 비롯해 공민현과 주민규 등을 데려왔다. 하지만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승격 라이벌'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는 2-0으로 앞서다가 후반에만 3골을 내주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며 무너졌다. 코로나19로 시즌이 단축되면서 초반부터 승점을 쌓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이번 역전패는 더욱 뼈아플 수 밖에 없었다. 남기일 감독이 강조해온 강력한 전방 압박과 유기적인 조직력은 찾아보기 어렵다. 대전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기는 했지만 첫 2경기에서 26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은 주민규의 페널티킥 골이 유일했다. 수비력과는 별개로 골 결정력 보완이 시급한 상황이다. 

운명이 바뀐 광주와 제주는 나란히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고 있다. 뛰고 있는 리그는 다르지만, 첫 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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