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구자철 회장, 사재 5억 출연 KPGA 오픈 개최...하반기 11개 대회 시즌 운영 발표

KPGA 구자철 회장, 사재 5억 출연 KPGA 오픈 개최...하반기 11개 대회 시즌 운영 발표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5.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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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결국 KPGA 구자철 회장이 결단을 내렸다. 사재 5억 원을 출연한 신설 대회 포함 하반기 11개 대회 규모의 2020년도 KPGA 코리안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사재를 출연해 KPGA 오픈을 신설한 KPGA 구자철 회장 (사진 = KPGA 제공)
사재를 출연해 KPGA 오픈을 신설한 KPGA 구자철 회장 (사진 = KPGA 제공)

(사)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구자철, 이하 KPGA)는 ‘2020 KPGA 코리안투어’가 11개 대회로 진행될 것이라고 20일 오후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7개 대회가 취소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4개 신설 대회를 만들어냈다. 

당초 시즌 개막전으로 펼쳐지려 했던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 무기한 연기에서 취소로 가닥을 잡았고, 5월 예정됐던‘SK telecom OPEN 2020’과 ‘KB금융 리브챔피언십’도 개최되지 않는다. 

6월 예정이었던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with A-ONE CC’는 8월로 연기됐고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취소됐다. 8월과 10월 각각 개최 예정이던 ‘OO오픈’과 ‘DGB금융그룹 골프존카운티 오픈’도 올 시즌 볼 수 없게 됐다.

그러는 동안 한국여자골프협회(KLPGA)는 지난 17일 전세계 최초로 KLPGA 챔피언십을 성황리에 마치면서 KPGA 코리안투어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시원한 드라이버샷과 다이내믹한 플레이 등 남자골프만의 매력을 기다린 골프팬들에겐 더욱 실망을 안겼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상반기 대회가 대부분 취소 혹은 무기한 연기되면서 올시즌이 통채로 날라갈 상황까지 우려되자 결단을 내렸다. 시즌이 성립되기 위해선 시즌 최소 8개 대회가 열려야 가능하다.

결국 KPGA 구자철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총상금 5억원 규모의 ‘KPGA 오픈’을 열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 새로 생긴 4개 대회는 7월 셋째 주 ‘KPGA 오픈’을 비롯해 8월 마지막 주 ‘일동레이크골프클럽 오픈’과 9월 셋째 주 ‘아이에스산업개발 오픈’ 그리고 시즌 최종전으로 치러지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다. 

개막전은 7월 2일부터 5일까지 경남 창원시 소재 아라미르CC에서 펼쳐지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이다.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대회로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상반기(1월~6월)에 정규 대회가 진행되지 않은 것은 1962년 이후 58년만이다. 당시에는 ‘KPGA 선수권대회’와‘ 한국오픈’만이 열렸고 ‘KPGA선수권대회’는 8월, ‘한국오픈’은 10월에 개최됐다.

KPGA 구자철 회장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을 포함해 많은 관계자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기다려준 팬 여러분과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선수들과 골프 팬 여러분을 위해 ‘KPGA 오픈’을 신설하게 됐다.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투어의 활성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진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안전과 방역에 최대한 힘써 재발표된 일정에 맞춰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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