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노동조합연대, '맥스터 추가 건설' 경주시민들에 호소

원자력노동조합연대, '맥스터 추가 건설' 경주시민들에 호소

  • 기자명 은재원 기자
  • 입력 2020.05.19 13:3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일 경주시청서 기자회견 갖고 즉각적인 공론화 착수와 압도적인 찬성 당부

원자력노동조합연대가 19일 오전 11시 경주시청 현관 앞에 맥스터 증설 지역공론화에서 경주시민들의 압도적인 찬성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사진=월성원자력본부 제공)
원자력노동조합연대가 19일 오전 11시 경주시청 현관 앞에 맥스터 증설 지역공론화에서 경주시민들의 압도적인 찬성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사진=월성원자력본부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은재원 기자] 원자력노동조합연대(의장 노희철)는 19일 오전 11시 경주시청 현관 앞에서 월성원전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추가 건설을 위한 즉각적인 공론화 착수와 경주시민들의 압도적인 찬성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동조합연대는 "맥스터는 지난 1992년부터 29년간 안전하게 운영된 시설"이라며 "현재 97.6%로 포화상태로 내년 11월이 되면 100%에 이르게 돼 맥스터를 적기에 증설하지 않으면 내년 11월부터 월성 2∼4호기는 사용후 핵연료 임시보관시설이 없어 무기한 발전소가 멈춰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원전 3기가 발전을 정지하는 것은 국가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겠지만지난 2018년도 경주지역 기여도 700억원(지방세 427억원, 사업자 지원사업비 151억원, 경주지역 계약 117억원)이 사라져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더욱 힘들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연대는 "심지어 어떤 이는 맥스터 추가 증설을 사용후 핵연료 영구처분시설이 될 것이라는 것과 국내 타원전의 사용후 핵연료를 월성으로 가져올 거라는 말도 되지 않는 허위 정보로 경주시민의 귀를 속이고 있다"며 "맥스터 추가 증설에는 최소한 19개월이라는 시간이 필요한데 공론화과정은 더디고 여기에 지역환경단체는 맥스터 증설여부를 아예 주민투표를 거쳐서 결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연대는 "맥스터 증설이 사용후 핵연료 영구처분시설로 결코 전환될 수 없다"며 "그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하고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 유치지역 지원특별법 8조(사용후핵연료 관련 시설의 건설제한)에 따라 관련시설인 영구처분 시설은 경주지역에 건설할 수 없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타원전의 사용후 핵연료를 월성으로 가져오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다"며 "월성 1∼4호기는 국내 유일의 중수로타입으로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은 건식 저장방식이지만 국내 타원전은 경수로타입으로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은 습식 저장방식으로 저장 방식의 차이만 보더라도 결코 월성으로 가져 올 수 없는 것이니 만큼 경주시민들께서는 더 이상 잘못된 허위 사실에 휘둘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노동조합연대는 "적기에 맥스터 증설이 이뤄져 월성원자력발전소가 안전하고 정상적으로 운전될 수 있도록 경주시민 모두의 지혜를 모아 주시길 호소 드린다"면서 "원자력노동조합연대 1만3000여 조합원들은 경주시민여러분들께 이번 공론화에서 압도적인 찬성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수원노조 뿐 만아니라 두산중공업노조 위원장 등 원자력노동조합연대 7개 위원장들이 함께 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