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선수냐 돈이냐, 전자랜드의 선택만 남았다.
전주 KCC는 2020 KBL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김지완을 보수 총액 4억원(연봉 2억 8000만원, 인센티브 1억 2000만원)에 영입했다. 김지완은 만 35세 미만, 지난 시즌 2억 8000만원을 받아 보수 순위 30위 이내에 속한다. 따라서, 김지완을 영입한 KCC는 FA 규정에 따라 전자랜드에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보수 50%(1억 4000만원) 혹은 전년 보수의 200%(5억 6000만원)를 내줘야 한다.
KCC는 19일 오후 12시 마감 시한까지 KBL에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명단은 공개되지 않는다. 보호선수는 4명을 지정할 수 있다. FA로 영입한 김지완은 보호선수에 자동 포함된다. 김지완과 함께 영입한 유병훈과 유성호는 자동 보호되지 않는다. 군에 있는 박세진도 마찬가지. KCC는 선수단 전원을 두고 신중하게 보호선수 명단을 정해야 한다.
이정현과 송교창은 보호 선수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완은 자동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남은 자리는 하나다. FA 영입한 유병훈을 비롯해 기존 유현준 등 KCC에서 중요한 선수들이 많다. FA 이적과 군 입대 등으로 로스터에 공백이 생긴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필요 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자랜드는 보상금 5억 6000만원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전자랜드는 "KCC의 보호 선수 명단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21일 오후 6시까지 결정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