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

박현경,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5.17 15:35
  • 수정 2020.05.1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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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2년 차 징크스는 없었다. 박현경이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 (사진 = KLPGA 제공)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 (사진 = KLPGA 제공)

박현경은 16일 경기도 양주에 있는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2위 임희정을 1타 차로 따돌리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한 박현경은 지난해 우승 못한 아쉬움을 단숨에 떨쳐냈다.

우승 상금은 2억2000만 원.

챔피언조 (임희정, 박현경, 배선우) 1번홀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챔피언조 (임희정, 박현경, 배선우) 1번홀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박현경은 최종일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 선두에 3타 차 12언더파 공동 2위로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박현경은 7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하면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전반 마지막 홀 보기로 주춤하더니 이어진 10번 홀에서도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침착하게 파를 지켜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박현경은 여세를 몰아 11, 12번 홀 연속 버디로 이날 첫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3번 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후 남은 홀 모두 파를 지켜 결국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기다리던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했다. 

박현경은 "이전 우승 보다 더 감동적이구 행복하다. 작년 동기들 우승 할때 내색 않하려 했지만 맘속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그런 생각 떠올리며 훈련 열심히 했다. 이번 시합에서 동계 훈련 성과 나왔다. 뜻깊은 훈련기간 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어제 3라운드 끝나구 응원 메세지 많이 받았다. 이렇게 큰 응원과 사랑 받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그런 응원 덕분에 오늘 긴장 많이 안하고 플레이 할 수 있어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 박현경은 "올해 첫 대회 생각 못한 우승 나왔다. 욕심 나는 타이틀은 평균 타수상이다"라며 "마지막 시즌 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임희정, 조아연 등 루키들이 돌풍을 일으키며 7승을 합작하는 동안 우승을 더하지 못해 맘고생을 한 박현경은 이번 우승으로 짐을 덜었다.

임희정은 이날 3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에 나서 첫홀부터 버디로 시작하면서 2위와 타수를 벌렸다.

특별한 위기가 없었던 임희정은 그러나 7번 홀 보기로 흐름을 잃었다. 이후 12번 홀 박현경에 공동 선두를 허용하더니 13번 홀에선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2타 차 공동 2위로 내려 앉았다. 

집중력을 되찾은 임희정은 15번 홀 버디로 선두를 1타 차까지 압박했지만 거기 까지, 남은 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선두에 1타 모자란 16언더파 272타 공동 2위로 아쉬움을 달랬다. 

1, 2라운드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배선우는 무빙데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종일 다시 분위기를 되찾았다.

전반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며 우승 경쟁에 합류한 그는 그러나 13번 홀 뼈아픈 보기로 동력을 잃었다. 16번 홀 버디로 만회했지만 선두와는 2타 차, 마지막 홀 버디를 추가했지만 결국 1타 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 (이상 사진 = KLPGA 제공)
김효주 (이상 사진 = KLPGA 제공)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이어진 가운데 해외파 김효주가 이날 이름 값을 톡톡히 해냈다.

김효주는 첫날 기복있는 플레이로 이븐파에 그쳤지만 2,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서서히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러더니 최종일 김효주는 장점인 퍼팅을 앞세워 타수를 무섭게 줄여 나갔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낸 김효주는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14언더파 274타로 7타를 줄인 이소영과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혜진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9위에 올랐다.

이정은6도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보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1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양주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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