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챔피언십 14일 개막...총삼금 30억 원, 참가선수 150명 역대급 규모

KLPGA챔피언십 14일 개막...총삼금 30억 원, 참가선수 150명 역대급 규모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5.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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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매체 포함 72개 미디어와 미국, 프랑스, 일본 등 해외 매체 취재 열기 후끈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코로나19 위기속에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프로골프대회가 열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연맹(KLPGA)는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에 있는 레이크우드CC에서 KLPG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총삼금 30억 원. 출전선수 150명. 역대급 규모로 국내 개막전을 시작한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 공식 포토콜에서 선수들이 포즈 취하고 있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 공식 포토콜에서 선수들이 포즈 취하고 있다

화제가 큰 만큼 반가운 얼굴이 대거 출전한다. 

미국, 일본 등 해외 투어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는 국내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김세영, 박성현, 김효주, 이정은6, 이보미, 안선주, 배선우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을 알렸다. 

국내파 선수들도 화려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여자골프.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을 필두로 장하나, 이다연, 임희정, 조아연 등 우승 후보로 전혀 손색없는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첫 공식 대회 출전인 박성현은 "그동안 혼자만의 시간을 길게 가졌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선수들은 물론 국민 여러분도 힘을 내실 수 있도록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디펜딩챔피언 최혜진(21)은 "의도치 않게 긴 공백기가 생겼지만 덕분에 훈련도 많이 하면서 대회를 준비했다"며 "작년에 우승한 대회에서 올해 다시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표인데 최근 샷 감각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지만 우선 경기 감각을 찾아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오랜만에 국내팬들에게 모습을 보이는 김세영은 무관중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김세영(27)은 "한국 대회에는 미국보다 더 많은 팬 여러분이 오셔서 흥이 나고 재미있는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돼 아쉽다"며 "그래도 대회에 나올 수 있다는 자체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야구, 축구와 마찮가지로 골프 역시 개막전을 무관중으로 치른다.

골프 경기를 손꼽아 기다려온 팬들로선 직관을 못해 아쉽다. 하지만 이번 대회 중계를 맡은 SBS골프는 30시간 생방송 중계를 편성하면서 팬들에게 선수들의 생생한 경기 모습을 자세히 전할 계획이다. 

1, 2라운드가 열리는 14일과 1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9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경기를 보여준다.

3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 4라운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 중계한다.

시간만 늘어난 게 아니라 방송의 질도 높였다.

팬들이 보고 싶은 주요 선수의 경기 모습도 자주, 그리고 길게 TV 화면에 노출되도록 했다.

중계방송에 집중적으로 노출되는 선수는 10개조 30명에 이르고 현장 상황에 따라 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작년까지 지정된 1 개홀 티박스에 고정해놨던 선수 샷 궤적 분석 장비를 이동형으로 바꿔 상황에 따라 홀마다 티샷이든 두 번째 샷이든 분석해서 탄도와 날아간 거리, 스핀, 좌우 움직임 등을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경기 모습뿐 아니라 한동안 팬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던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가능하면 많이, 다양한 앵글로 전달하겠다는 다짐이다.

관심이 쏠리는 조편성도 눈길을 끈다.

박성현과 최혜진은 이다연(23)과 함께 14일 낮 12시 20분에 1번 홀을 출발한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많은 팬들을 보유한 김세영과 장하나는 2년차 무서운 신예 임희정(20)과 함께 10번 홀에서 오전 8시 2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각각 미국과 한국에서 지난해 신인왕을 받은 이정은6와 조아연은 박채윤(26)과 함께 낮 12시 10분 1번 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 모여든 취재진 (이상 사진 = KLPGA 제공)
제42회 KLPG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 모여든 취재진 (이상 사진 = KLPGA 제공)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국 골프 대회 사상 가장 많은 취재진이 몰릴 전망이다.

취재 신청한 매체가 무려 72개에 이른다고 협회는 밝혔다. 국내 주요 신문과 방송은 물론 온라인 매체가 대부분 취재 신청을 마쳤다.

ENG 카메라를 들고 취재 오겠다는 TV 방송사도 무려 12개에 이른다.

미국 AP, 프랑스 AFP 등 세계적 뉴스 통신사와 스포츠 사진 전문 통신사 게티이미지, 일본 후지TV, 일본 골프다이제스트 등 외국 언론도 취재에 나설 예정이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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