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안전지대' KBL, 라렌·워니같은 수준급 외국선수 러시 이어질까

'코로나19 안전지대' KBL, 라렌·워니같은 수준급 외국선수 러시 이어질까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5.0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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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전 세계 농구가 멈췄다. 그 여파로 소위 '용병' 생활을 하는 선수들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KBL에 수준급 선수들이 들어올 가능성도 커졌다.

코로나19의 여파는 농구계도 피해가지 못했다. KBL은 2019-2020시즌 조기 종료를 선택, 휴식기에 들어갔다. NBA와 G리그는 물론이고 유럽 리그도 잠정 중단된 상태다. 언제 재개가 될 지는 미지수다. 유럽과 미국 내의 코로나19 확산은 여전히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용병' 선수들의 취업문이 좁아졌다. 이 시기에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용병' 생활을 하는 선수들이 새 팀을 알아보는 시기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선택지가 많지 않다. 

이에 따라 KBL이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한국은 코로나19 안전 국가로 꼽힌다. 성공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생활 방역으로 전환했다. KBO리그와 K리그가 개막을 통해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연봉 못지 않게 안전을 중요시 하는 '용병'선수들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은 용병 선수들에게 최우선적인 선택지가 아니었다. 외국선수들에 대한 대우는 최고 수준이지만, 연봉과 리그 수준에서 밀렸다. 경기 수가 많아 일주일에 2~3경기씩 치러야 하는 부담감도 컸다. 계약 세부 조건에서도 차이가 났다. 같은 조건이면 일본을 선택하는 선수들도 늘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달라졌다. 유럽 리그가 코로나19에 따른 재정난으로 연봉을 삭감하면서 KBL과의 차이가 사라졌다. 또, 코로나19로 부터 안전한 상황에서 대우를 받으며 뛸 수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외국선수들이 자진 퇴출을 원했던 지난 2월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행을 기피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한국을 원할 수 있는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지난 시즌 서울 SK에서 뛰었던 자밀 워니는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 시즌 KBL을 대표했던 외국선수인 워니와 캐디 라렌(창원 LG)은 변수가 없는 한 재계약이 예상된다. 또, NBA 출신이자 호주 리그 최고 빅맨 중 하나였던 숀 롱도 울산 현대모비스와 일찌감치 계약을 맺었다. 일각에서는 이에 못지 않은 수준급 외국선수들의 한국행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한편, 비시즌에 돌입한 KBL 10개 구단은 2020-2021시즌을 함께 할 외국선수를 알아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출국을 하지 못한 채 비디오로 외국선수들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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