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외신, KBO리그 개막전 취재 열기 후끈

전 세계 주요 외신, KBO리그 개막전 취재 열기 후끈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5.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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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미국, 일본 등 국내 야구 생방송 중계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국내프로야구가 개막하자 국내뿐 아니라 세계 주요 외신들도 KBO리그 개막을 상세히 보도했다. 뉴욕타임즈, USA투데이 등 미국 주요매체와 일본 매체까지 야구팬들을 위해 국내 프로야구 개막전이 생방송으로 바다 건너 전파됐다. KBO 개막은 대만에 이어 전세계 두 번째다.

KBO 개막 보도하는 외신
KBO 개막 보도하는 외신

5일 KBO리그는 2시에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 경기를 가졌다. 대구에선 비로인해 경기가 30분 가량 늦춰졌지만 문제가 되진 않았다.

ESPN은 5일 미국 전역에 국내 개막전 중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전을 생중계했다.

한국시간 오후 2시, 미국 동부시간 오전 1시에 열린 경기였다.

ESPN은 깜짝 게스트 에릭 테임즈(워싱턴 내셔널스)와 '화상 인터뷰'를 했다.

테임즈는 2014년 KBO리그 NC에 입단해 3년 동안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올렸다. 2015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KBO리그에서 반등한 테임즈는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복귀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워싱턴 유니폼을 입었다.

5월 5일 대구에서 열린 NC-삼성전의 ESPN 중계 영상을 올린 제프 파산 (이상 사진 = 연합뉴스)
5월 5일 대구에서 열린 NC-삼성전의 ESPN 중계 영상을 올린 제프 파산 (이상 사진 = 연합뉴스)

테임즈는 "KBO리그는 메이저리그에 기량적으로 꽤 근접한, 경쟁력 있는 리그"라고 덕담하며 "한국에 처음 갔을 때는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그들 문화에 적응하면서 한국 생활을 즐겼다"고 떠올렸다.

AP통신 역시 5일 '빈 경기장에서 시작된 한국 프로야구'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개막전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잘 대처했고, 이에 프로야구가 시작됐다"며 "KBO리그 각 팀은 관중 입장이 통제된 5개 구장에서 경기를 치렀다"고 전했다.

이어 "심판과 경기 진행요원, 1·3루 코치 등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방역에 동참했다"며 "홈 팀 응원단은 응원전을 펼쳐 경기 분위기를 띄웠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미국 유력매체 뉴욕 타임스는 'KBO리그 시청, 우리가 도와드립니다'라는 기사에서 KBO리그의 정보를 자세하게 제공했다.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 등 KBO리그에서 뛰었던 전·현직 선수들과 인터뷰를 통해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의 차이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들 말고도 KBO 개막을 보도한 외신은 많다.

미국 지역지 보스턴 헤럴드는 '스포츠에 굶주렸다면 KBO리그를 보라'라는 기사를 통해 KBO리그 개막전 소식을 알렸다.

이 밖에 포브스, USA투데이 등도 KBO리그의 개막 소식과 눈여겨볼 만한 선수 정보를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 매체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스포츠닛폰은 한국프로야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무로이 마사야(47)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6일 KBO리그 개막을 비중 있게 전했다.

무로이 기자는 "한국 정부가 철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정책을 편 것처럼 KBO 사무국도 철저했다"고 평했다.

스포츠호치는 김태룡 두산 베어스 단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인터넷판 기사에 실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KBO리그는 세계 야구팬들의 큰 관심 속에 개막했다"며 "KBO리그는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는데, 새벽 시간에도 많은 미국 야구팬들이 경기를 시청했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KBO리그 중계권을 획득해 1주일에 6경기를 편성했다며 지금껏 미국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과 미국·일본 올스타전과 같은 경기가 중계된 적은 있어도 다른 나라 프로야구가 방송된 적은 없다고 전했다.

실제 미국에선 새벽 시간에 경기가 방송됐는데 많은 야구팬이 생방송으로 야구를 즐겼다. 

미국 야구팬들은 트위터로 "야구 생중계를 보는 것만으로도 반갑다", "지금 나는 다이노스와 라이온스의 경기를 보고 있다. 이 경기에 매료됐다. 그만큼 나는 '생동감 있는 야구'를 기다렸다"고 KBO리그 중계를 반겼다.

ESPN은 KBO리그가 열리는 날, 한 경기씩 생중계한다. 당분간은 SPOTV가 중계하는 경기가 미국에 소개된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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