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국내 프로야구 개막 앞두고 재밌는 분석 쏟아내...

ESPN 국내 프로야구 개막 앞두고 재밌는 분석 쏟아내...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5.05 11:32
  • 수정 2020.05.05 11:3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O 파워랭킹 1위는 키움...KIA는 9위, 한화는 꼴지 / 국내 구단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에 비교 소개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국내프로야구가 야구 본토 미국에 수출됐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이 KBO리그 개막을 생중계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야구에 대한 다양한 재밌는 분석을 쏟아내 화제다.

5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경기. 5-3으로 키움 승리 (사진 = 연합뉴스)
5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경기. 5-3으로 키움 승리 (사진 = 연합뉴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5일 한국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KBO 리그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코로나19로 미국내 모든 프로 스포츠가 멈춘 가운데 최초로 KBO리그 중계를 결정한 ESPN은 아직 한국야구가 낯선 미국 팬들을 위해 한국프로야구단을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비교해 소개하기도 했다.

ESPN은 개막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를 KBO리그 최고팀으로 꼽았다. 

키움을 1위로 예상한 ESPN은 "2019시즌 타점 1위 제리 샌즈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는 과제도 지적했다.

이어 "키움은 흥미롭고 공격적인 야구를 한다. 박병호, 강정호 등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팀"이라고 전하며 "(메이저리그 스몰 마켓 구단인) 탬파베이 레이스와 비슷한 팀"이라고 소개했다.

2위는 LG 트윈스였다. ESPN은 "미국인 원투펀치 케이시 켈리와 타일러 윌슨이 투수진을 이끈다"며 "LG는 두산 베어스와 잠실 구장을 함께 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적은 두산, 인기는 LG가 높다"고 평가하며, "두 팀 사이에는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와 같은 긴장감이 있다"고 재밌는 해석을 내놓았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이지만 ESPN은 3위로 평가했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조쉬 린드블럼이 미국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며 떠나 마운드의 높이가 낮아진 걸 그 이유로 봤다.

하지만 팀에 대한 평가는 좋았다. ESPN은 "KBO리그에서 가장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팀"이라고 새 얼굴을 끊임없이 배출하는 두산의 '화수분 야구'를 소개하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사인 훔치기 논란을 부르기 전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닮았다"고 설명했다.

SK 와이번스를 4위로 꼽았다. 이 팀 역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주축 선수들의 미국, 일본 진출을 부각시키며, "게릿 콜과 저스틴 벌랜더를 동시에 잃은 수준"이라 '에이스 공백'을 우려했다.

뒤이어 kt wiz는 5위, NC 다이노스는 6위로 평가받았다. ESPN은 kt의 젊은 투수진, 지난해 팀 홈런 1위에 오른 NC의 힘을 주목했다.

국내 프로야구팀 중 유일하게 팀명이 바뀌지 않은 두 팀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7, 8위로 ESPN 파워랭킹을 시작했다. ESPN은 다린 러프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적이 전력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위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와 애드리안 샘슨의 합류가 '약간의 전력 상승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가장 많은 우승컵을 가진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에 대한 평가는 야박했다. 

ESPN은 "2017년 우승팀 KIA는 최하위로 떨어지는 중"이라며 9위로 평가했고, "한화는 (투수)워윅 서폴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가장 낮은 10위로 꼽았다.

한편 올해 3월 KBO리그 해외 중계 판매권을 따낸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는 세계 각국 방송사, OTT 플랫폼 등과 중계 협상을 진행했으며 ESPN, 스포존을 통해 개막전부터 생중계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ESPN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시작으로 매일 KBO리그 1경기를 미국 전역에 TV 생중계하고 KBO 관련 뉴스와 하이라이트 프로그램도 서비스한다.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유무선 플랫폼 스포존(www.spozone.jp)은 KBO리그 일본 내 유무선 중계 권리를 확보하고, 개막전부터 매일 2경기를 생중계한다. 또 동시 서비스 경기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