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종대로 1.5㎞ '대표보행거리'로…차로 축소, 광장 공원 확대

서울시, 세종대로 1.5㎞ '대표보행거리'로…차로 축소, 광장 공원 확대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4.28 11:5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대로사거리~시청앞~숭례문~서울역교차로 구간 3개 차로 축소, 보행공간 확대(13,950㎡)
대한문 앞 광장 2배로 확장해 ‘역사문화광장’, 단절된 숭례문 구간 보행로 연결
보도구간 다층식재로 ‘세종대로 가로숲’ 조성, 디자인 벤치 등 지점별 특색 설계
세종대로 대표명소 연결하고 다양한 콘텐츠 접목해 서울만의 브랜드로… 상권엔 활력

도로공간재편 후 세종대로 모습 (상상도) (사진 = 연합뉴스)
도로공간재편 후 세종대로 모습 (상상도) (사진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세종대로가 시민 보행 편익을 더욱 높이고, 문화와 역사가 숨쉬는 서울의 ‘대표보행거리’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도로 공간 재편사업의 핵심인 세종대로사거리~숭례문교차로~서울역 교차로 1.5km 구간 공사를 5월 착공하여 금년 말 완료를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대표보행거리 조성을 통해 광화문광장, 덕수궁, 숭례문,  서울로7017 등 세종대로의 대표적 명소를 걷는 길로 연결하고   조경, 역사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접목해 프랑스 파리의 대표 길인 ‘샹젤리제’처럼 서울만의 브랜드로 만들어 간다는 목표다. 

첫째, 세종대로 교차로~서울역 교차로 구간은 기존 9~12차로에서 7~9차로로 축소된다. 차도가 축소된 자리에는 서울광장(6,449㎡) 면적의 2배가 넘는 보행공간(13,950㎡)이 생기고, 세종대로 전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된다.

확보되는 보행공간에는 도심의 푸르름을 더해줄 이팝나무, 느티나무, 청단풍 등 19종의 다양한 나무들이 자리 잡게 된다. 다양한 높이의 관목, 초화류 등이 어우러지는 다층식재 녹지대도 3,328㎡ 가량 규모로 조성된다.

보행길 각 지점별로 특색 있는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가로수 보호판, 방호울타리, 디자인벤치 등을 설치해 편리하면서도 품격 있는 보행?쉼터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둘째, 대한문 앞 보도는 최소 6m 이상 넓어져 현재 580㎡ 규모의 역사문화광장이 2배 이상으로 확대된다. 역사문화광장과 인근의   정동길을 연계한 다양한 역사문화 이벤트가 운영되고, 관련 역사를 재조명하는 보행코스도 개발한다.

셋째, 숭례문 주변으로 500㎡ 규모의 보행공간이 신설되고, 남대문시장으로 가는 횡단보도가 이설돼 보행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남대문시장 앞 광장은 푸르름이 가득한 공원으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세종대로 공간재편이 완료되면 북창동~남대문시장~서울역이 연결되는 ‘삼각 상권벨트’가 형성돼 남대문시장의 보행접근성이 강화되고, 이 일대 상권 간 시너지를 가져와 침체된 주변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세종대로와 함께 녹색교통지역 내 ‘도로공간재편사업’의 핵심인 을지로, 충무로, 창경궁로 사업의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소공로, 장충단로도 공간재편을 위한 설계에 착수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