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팬 없는 프로 스포츠는 아무 의미가 없다. 투어의 중흥과 발전을 위해서는 팬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투어 15년차’ 홍순상(39, 다누)이 KPGA 코리안투어 선수회 대표로 뽑혔다.
홍순상은 20일 코리안투어 선수회장 선출 온라인 선거에서 시드권자 223명 중 169명이 참여한 가운데 75.7%인 128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최경주(50, SK telecom), 김형성(40), 홍순상 세 명이 후보로 나섰지만 코리안투어가 주 무대인 홍순상이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최근 KPGA 부회장에 선임된 최경주와 김형성은 각각 미국 PGA 투어와 일본 JGTO 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이들은 해외투어에서의 활동을 토대로 KPGA 코리안투어를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홍순상은 "팬 없는 프로 스포츠는 아무 의미가 없다. 프로 스포츠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팬이 있기 때문"이라며 "투어의 중흥과 발전을 위해서는 팬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선수들과 합심해 팬이 즐거워할 수 있는 투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폰서, 방송, 골프장, 대행사, 협회 관계자들과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팬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억제 관련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선수 전원이 건강한 모습으로 개막전을 맞이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홍순상은 2021년까지 선수회 대표로 활동하며 투어 선수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