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 극복 일류기업] 현대차그룹, 코로나 극복과 미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업

[글로벌 위기 극복 일류기업] 현대차그룹, 코로나 극복과 미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업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4.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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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코로나19가 지구촌을 빠르게 감염시키고 있다. 글로벌 경제는 패닉에 빠졌고, 한국 경제도 예외는 아니다.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글로벌 국가 재난 상황 속에서 한국의 공동체 문화와 기업 경쟁력은 더욱 빛나고 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때도 그랬고,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서도 그랬다. 자원봉사자, 의료인, 기업, 정부 등 모두가 앞장서 위기극복 대열에 힘을 모았다. 전 세계의 시선이 한국의 단합된 힘과 대응 모습을 주목하는 이유다.

특히 현장에서 위기를 몸소 느끼고 있는 기업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본지는 코로나19로 야기된 국가적 재난 극복을 위해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소개 한다. (편집자 주)

(사진 = 데일리스포츠한국 17일자 경제면)
(사진 = 데일리스포츠한국 17일자 경제면)

>현대차그룹, 코로나19 피해 복구와 예방에 50억 지원…"대구경북 집중지원"

국내 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은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기미가 보이자 이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해 발빠른 지원을 보였다. 지난 2월 26일 우선 지원금 50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 현대차그룹의 기부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지역의 피해 복구에 큰 힘이 됐다. 

전국의 재난 취약계층과 의료진 방역 물품 구입, 피해자를 대상으로 현금과 함께 구호 물품 제공 등 필요한 곳에 예방·방역 활동을 이어가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앞장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수입이 크게 줄어든 저소득층과 자가 격리자를 위해 체온측정기와 손세정제, 마스크 등 예방 물품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현대차그룹과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방역서비스를 조기에 실시하고, 방역 물품, 생필품 등을 적기에 공급하면서 코로나 확진자 확산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여기에 감염 시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의 노인·장애인 시설과 지역 아동센터, 복지관 등 재난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장소를 집중적으로 방역하고, 열감지기, 손세정제, 마스크, 식료품 키트 등을 제공해 코로나19 감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지원한 식료품 키트는 2주 동안 자택에서 식사를 해결 할 수 있는 데 필요한 식품과 음료 등으로 구성돼 있어 자가 격리자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

뿐만아니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로 경영상 위기에 처한 중소 부품 협력사에 1조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매출 손실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연중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노사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 상공인 지원을 위해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역화폐(울산페이·제로페이 등) 및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는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2월 부터 전국에서 코로나19 예방 지원을 위한 특별 무상 차량 실내 항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타사 차량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이 서비스는 실내에 소독제를 도포하고 신체 접촉이 잦은 운전대, 변속기 레버, 대시 보드 등을 소독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치료 방역 등 의료활동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차, 韓 영상공개 3일만에 100만뷰…투싼·티뷰론·스텔라·포니 등장

현대자동차는 한국 자동차 역사의 산증인이다. 창의적 사고와 끝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함으로써 인류 사회의 꿈을 실현한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 기준(2019년) 중국, 미국, 일본, 독일, 인도, 멕시코에 이어 세계 7위에 올라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현대·기아차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2019년 현대·기아차의 국내 생산은 각각 178만6131대, 145만102대를 기록해 전체에서 45.21%, 36.71%를 점유했다. 현대·기아차가 국내 자동차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17년 만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한 모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한 모습.

현대차 그룹은 자동차에서 삶의 동반자로 인간중심적이고 환경친화적인 혁신 기술과 포괄적 서비스를 기반으로 최상의 이동성을 구현해 삶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영위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걸 비젼으로 제시했다.

실제 현대차는 조랑말 자동차 포니부터 수소차 넥쏘까지 다양하고 진보된 자동차를 생산해 왔다. 

특히 최근 현대차의 지나온 역사를 보여주는 동영상이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면서 사흘 만에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다.

지난달 16일 한국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된 '내일을 향합니다'(Next Awaits) 제목의 브랜드 캠페인 영상은 불과 사흘 만에 조회 수 100만 뷰(view)를 넘기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다.

1분 56초 길이의 이 영상은 현대차그룹의 지나온 역사를 현재에서 과거까지 역순으로 조명하고 있다.

영상은 수소전기차 넥쏘가 등장한 뒤 시간이 거꾸로 흐르면서 투싼, 티뷰론, 스텔라 등 과거 차량을 차례로 비추고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포니를 공개하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포니는 한국 최초의 고유 승용차 모델로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해외에 수출돼 한국을 자동차 수출국 반열에 올려놓은 상징적인 모델이다.

현대차그룹은 첫 수출차 포니가 어려웠던 시절 국민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갖게 한 기념비적인 모델이라며 코로나19로 국내 경기가 바닥을 찍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내자 의미도 부여했다.

현대 기아차 깃발
현대 기아차 깃발

같은 맥락으로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코로나19 시태로 불안해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미래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 총 280억원 규모를 매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회사를 책임감 있게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면서 "지배구조와는 무관한 결정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의 주식 매입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국은행 등 국내외 정책당국의 대대적인 경기 부양·금융시장 안정 대책 발표에 힘입어 국내 증시 주가가 반등했다. 

코로나19 위기속 침체된 증권 시장에 잠시나마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런 공격적인 경영은 정 수석부회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내용과 괘를 같이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현대차그룹은 미래 성장을 위해 그룹 총투자를 연간 20조원 규모로 크게 확대하고,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외부의 다양한 역량을 수용하는 개방형 혁신을 추진할 것이며, 우리의 혁신과 함께할 기술과 비전, 그리고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전세계 어디라도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수석부회장은 기술 혁신의 핵심 방향으로는 전동화 시장 리더십 공고화,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 주도, 자율주행차 상용화,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의 단계적 확대를 들었다. 이미 미래 시장에서 핵심 기술로 떠오른 자동차 기술인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하겠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전동화 부품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전용 모델 11개를 포함해 총 44개의 전동화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미래차의 핵심인 자율주행 분야는 앱티브사와 공동으로 설립한 미국 합작법인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2023년에는 상용화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비전을 보였다.

마스크 쓰고 퇴근하는 현대차 직원들
마스크 쓰고 퇴근하는 현대차 직원들

>지속적인 코로나19 지원정책보이는 현대차그룹, 어려움 겪는 서비스협력사에 가맹금 22억원 면제 

코로나19로 긴급생활자금 마련 등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현금 지원 방법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 역시 매출 손실을 겪고 있는 블루핸즈와 오토큐 등 서비스 협력사를 대상으로 3∼5월 가맹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3월에는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대구·경북 지역의 블루핸즈 143곳과 오토큐 73곳의 가맹금을 모두 면제해 주고, 그 밖의 지역에 있는 블루핸즈 1천231곳과 오토큐 727곳의 가맹금을 50% 감액한다. 4∼5월에는 전국 블루핸즈·오토큐 가맹금을 50% 감액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3개월간 약 14억1000만원, 기아차는 약 8억2000만원 등 총 22억4000만원 규모의 가맹금을 서비스협력사에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국내 택시 업계 대부분이 현대·기아차인 점을 고려해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를 위해 차량 할부금 상환을 3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개인택시·법인택시 운전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차량 할부금 상환이 유예된다.

유예 대상은 개인택시는 현대캐피탈 할부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며, 법인택시는 현대캐피탈 할부 상품 및 현대·기아차 자체 할부 상품 이용 고객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환경 악화로 고통받는 서비스협력사의 어려움을 덜어주려 가맹금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채그룹 채용공고 (이상 사진 = 데일리스포츠한국 DB)
현대채그룹 채용공고 (이상 사진 = 데일리스포츠한국 DB)

한편 현대자동차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했던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지난달 30일부터 재개하며 취준생들에게 희망을 보였다.

현대차는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연구직 신입(인턴), 경력 등 채용 면접을 화상 면접으로 진행하고, 현업 부문 채용 과정에도 화상 면접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단, 실기평가와 토론 면접, 그룹 활동 등 오프라인 참석이 필요한 직무는 화상 면접에서 제외되며 코로나19가 진정된 후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지원자는 노트북이나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기기를 이용해 다수의 면접관과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면접을 볼 수 있다. 면접관도 화상 면접장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관련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화상 면접 확대를 위한 전용 공간과 고화질 카메라·마이크, 대형 스크린 등 다대일(多對一) 및 다대다(多對多) 면접이 가능한 시스템을 완비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차 채용사이트(http://recruit.hyunda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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