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배구 FA 대어 이재영‧다영 흥국생명, 나경복 우리카드...(종합)

남녀 배구 FA 대어 이재영‧다영 흥국생명, 나경복 우리카드...(종합)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4.1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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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김희진‧김수지 잔류...조송화는 기업은행 계약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프로배구 남녀 FA(자유계약선수) 대어급 선수들이 둥지를 정했다. 가장 큰 관심이 쏠린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는 결국 흥국생명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을 붙잡는데 성공했고, 한국도로공사 역시 최고의 라이트 박정아와 재계약을 맺었다. 

14일 남녀 프로배구팀은 대어급 선수들과의 FA 계약 내용을 차례로 발표했다.

배구 '슈퍼 쌍둥이' 이재영·이다영, 흥국생명서 '한솥밥' (사진 = 흥국생명 배구단 제공)
배구 '슈퍼 쌍둥이' 이재영·이다영, 흥국생명서 '한솥밥' (사진 = 흥국생명 배구단 제공)

여자부에서 흥국생명이 일찌감치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3년간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에게 연봉과 옵션을 합친 총액 6억원, 세터 이다영에게 4억원을 각각 보장한다.

이재영은 최소 18억원, 이다영은 12억원을 받는 셈이다.

빅딜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리그 최고의 레프트 이재영,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과 계약하면서 다가올 시즌에서 2년 만에 다시 통합 우승을 노린다.

두 선수는 개인별 기량도 뛰어나지만, 쌍둥이 자매답게 배구 스타일이 비슷하다. 둘은 '스피드 배구'에 최적화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시너지 효과를 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다영의 합류로 흥국생명 주전 세터였던 조송화는 IBK 기업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송화(사진 = KOVO 제공)
조송화(사진 = KOVO 제공)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장점인 조송화는 2018-2019 시즌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미모의 얼굴로 많은 팬들까지 보유한 그에게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세터 보강을 강력히 원한 김우재 감독의 의지가 작용했다. 김희진과 김수지를 잔류 시킨 기업은행은 조송화 영입으로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박정아 (사진 = KOVO 제공)
박정아 (사진 = KOVO 제공)

이번 시즌 아쉬운 성적을 남긴 한국도로공사는 에이스 박정아와 함께 팀 주축 선수 문정원, 전새얀과도 계약에 성공하며 다가올 시즌 도약을 준비한다.

남자부에선 창단 첫 2019-2020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우리카드의 수훈갑이자 FA 최대어 나경복이 잔류를 선택했다.

우리카드는 레프트 나경복과 연봉 4.5억 원에 3년 계약을 했다.

나경복은 197cm 장신 레프트 공격수로 높은 타점의 공격과 블로킹, 강력한 서브로 올해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지만 결국 원소속 구단인 우리카드와 잔류 계약을 체결했다.

나경복은 2015-2016시즌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나경복 (사진 = KOVO 제공)
나경복 (사진 = KOVO 제공)

올 시즌에는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491점(득점 6위)과 공격 성공률 52.92%(4위), 서브 0.33%, 블로로 0.41% 등 전 부분에서 고른 활약을 펼쳐 팀을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 결과 한국배구연맹 시상식에서는 생애 첫 정규리그 MVP와 베스트 7을 동시에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나경복은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해주시는 정원재 구단주님과 존경 하는 신영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입단 때부터 나를 키워준 우리카드와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팀의 레전드로 남고 싶다.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FA 선수들은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타 구단의 FA를 영입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 소속구단에 24일 낮 12시까지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하고, FA를 보낸 구단은 27일 오후 6시까지 보상 선수를 선택한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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