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2년까지 서울 지하철 미세먼지 농도 절반으로 낮춘다

서울시, 2022년까지 서울 지하철 미세먼지 농도 절반으로 낮춘다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4.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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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미세먼지 관리 4대 분야 23개 대책 수립..’22년까지 8천 억 투입 
승객 체류시간 가장 긴 객실 공기정화 우선 추진...공기질 개선장치·에어커튼 설치 
터널이 미세먼지 가장↑...전기집진기, 미세먼지 제거차량 등으로 집중 관리

서울 지하철 공기질 개선을 위한 체계도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 지하철 공기질 개선을 위한 체계도 (사진 = 서울시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22년까지 795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터널, 전동차, 지하역사 등 지하철 미세먼지(PM10) 농도를 2018년 대비 최대 50%, 초미세먼지(PM 2.5) 농도를 45% 저감 계획을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쾌적한 지하철 환경 조성을 위해 '2020 미세먼지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4대 분야 23개(미세먼지 차단 10개 사업, 제거 4개 사업, 정화 6개 사업, 측정·관리 3개 사업) 대책을 내놨다. 

이번에 발표한 대책은 올해 4월 개정된 환경부 실내공기질관리법 기준에 맞춰 마련한 것으로, ’22년까지 지하역사의 미세먼지(PM10) 농도를 50µg/m3로 낮추는 것 등 법적 기준(100µg/m3)을 훌쩍 상회하는 목표가 담겼다. 또한 전동차 및 지하역사의 초미세먼지(PM2.5)농도는 35µg/m3이하로 낮춰 법적기준인 50µg/m3보다 강화된 목표를 제시하였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하철 내 승객 동선별 평균 체류시간을 분석했다. 그결과 대합실 11분, 승강장 6분, 전동차 35분인 것으로 확인, 승객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전동차 내 공기 정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전동차 객실에 공기질 개선장치 설치를 ’19년 140칸, ’20년 1,076칸, ’21년 344칸 연차적으로 도입 중이며, 교체를 앞둔 노후 전동차 1,914칸은 신형 전동차 제작 시 공기질 개선장치를 설계에 반영토록 했다.  

전동차 객실 내부엔 공기질 개선장치의 하나인 에어커튼도 설치된다. 

승강장에는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는 헤파필터가 장착된 고성능 공기청정기를 설치 중이다. 254개 지하역에서 역당 16대가 설치된다. 

공사는 지하철 터널에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며 그 원인의 59.6%는 차륜과 레일 마모라는 판단에 따라 '레일 밀링 차'를 도입, 손상된 레일 단면을 연마하기로 했다.

또 전기 집진기를 환기구 192곳에 설치해 미세먼지를 흡착·제거할 방침이다.

터널 내 쇳가루와 분진을 제거하는 미세먼지 제거 차량은 올해 11대 등 2022년까지 총 35대를 도입한다.

김상범 공사 사장은 "그간 법적 기준치에 따라 미세먼지를 관리했으나 앞으로는 획기적 수준으로 공기 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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