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람, 유튜브 '인생가람' 통해 팬들과 소통

전가람, 유튜브 '인생가람' 통해 팬들과 소통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4.10 00:30
  • 수정 2020.04.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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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째 운영중...부상 치료하며 개막 대비 훈련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일자리를 잃은(?) 선수들은 각자 시즌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부족한 샷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선수, 생업을 위해 레슨 등 알바를 하는 선수 등 각자 처한 상황에 맞게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람들이 즐겨보는 유명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근황을 알리는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직접 콘텐츠 제작에 나서면서 유튜버 활동을 하는 이들도 있다.

코리안투어에는 전가람이 활발하게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다. 대명그룹 골프단 소속 전가람 프로의 시즌 준비와 훈련 등 근황 이야기를 들어봤다.

전가람 (사진 = KPGA 제공)
전가람 (사진 = KPGA 제공)

"지난 겨울 태국에서 전지 훈련 하면서 공을 너무 열심히 쳤나봐요. 어깨에 부상을 입었어요, 근막통증증후군이라 하더라구요. 어깨가 아파서 최근 거의 2주 정도 샷을 못했어요. 대신 쇼트게임과 퍼트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돌아와 제주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던 그는 개그맨 홍인규 골프tv에 안백준과 함께 출연했다. 하지만 라운드는 안하고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와 골프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어깨 부상이 원인이었다.

전가람은 1월까지 제주에서 국내 훈련을 이어왔지만 코로나19로 시즌 일정이 불투명해 지면서 현재 강원도 홍천에 머물고 있다. 소속 골프단 소유 대명 비발디파크 골프장에서 시즌 개막을 기다리며 부상 치료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전가람은 샷 연습은 잘 못하고 있지만 이곳 비발디파크 골프장 연습 환경이 너무 좋다면서 연신 골프장 자랑을 했다. 

"이곳에서 대명 골프단 소속 프로들과 함께 틈틈히 라운드도 돌며 연습 하고 있어요. 부상때문에 조심하면서 쇼트 게임과 퍼트 위주로 훈련 중입니다. 어깨 치료도 열심히 받고있어 많이 좋아지긴 했어요"

대명비발디 골프장엔 그 말고도 골프단 소속 프로들이 함께 와 훈련하고 있다. KPGA, KLPGA 1, 2부 투어 프로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서로 부족한 부분들을 알려주며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실 시즌 중엔 KLPGA 선수들과 만날 시간이 거의 없거든요. 워낙 대회 스케쥴이 빡빡하니까요. 함께 훈련하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질문하고 알려주고 그러면서 지내고 있어요. 기술적인 부분은 아무래도 여자 선수들이다 보니까 한계가 있는건 맞아요. 남자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기술을 다 할 순 없어요. 그래서 멘탈적인 부분에 대해 많이 물어보더라구요. 제가 투어에서 2승을 올렸잖아요(웃음)"

대명 골프단에서 전가람이 최고참은 아니지만 투어 2승을 올린 간판이다. 대명그룹 골프선수단은 전가람외에도 조윤정, 김도연, 이동하, 차희현, 이재혁, 유형일, 백소진, 김다은, 이성희, 이예나까지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즌 개막전이 취소되고 이후 일정도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전가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중 유튜브도 중요한 일상으로 떠올랐다. 

전가람이 직접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인생가람' (사진 = 인생가람 채널 캡쳐)
전가람이 직접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인생가람' (사진 = 인생가람 채널 캡쳐)

인생가람'이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2019년 10월 개설해 5개월 남짓 된 채널 구독자는 3000명을 넘겼다.

"대명 골프단 소속 KPGA투어 선수들과 KLPGA 투어 선수들간 매치 등 재밌는 영상 많이 계획했는데 부상을 입어 당장은 못 찍고 있어요. 하지만 부상도 거의 나아가고 이제 준비해야죠"

직접 카메라를 들고 영상을 찍고 편집까지 손수 한다는 그는 "유뷰브 '인생가람' 채널을 오픈했습니다. 레슨, 일상, 라운드 영상 등 재밌는 영상 많이 업로드 할께요. 채널 구독 많이 해주세요"라며 팬들에게 자신의 유튜브 구독을 호소(?)하며 마무리 인사를 했다.

전가람 유튜브 채널 '인생가람' 캡쳐 장면
전가람 유튜브 채널 '인생가람' 캡쳐 장면

전가람은 201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 그해 제네시스포인트 59위에 오르며 무난한 루키 시즌을 보냈다. 이듬해부터는 투어에 완벽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17개 대회 출전, 10개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했고, 톱10에도 세 차례 이름을 올렸다. 

2018년 그는 직접 캐디로도 근무한 경험이 있던 대유몽베르CC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기다리던 코리안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두 번째 우승은 13개월 만인 2019년 5월 열린 휴온스프로암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기록,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작년 제네스스포인트 9위(2501점), 상금순위 17위(약 1억9000만 원)을 기록하며 KPGA 코리안투어 간판 선수로 성장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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