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샐러리캡+옵션캡 포함 '23억 원'...1인 연봉 최대 7억원

여자프로배구, 샐러리캡+옵션캡 포함 '23억 원'...1인 연봉 최대 7억원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4.09 13:23
  • 수정 2020.04.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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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예정이던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은 재논의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여자부 프로배구 샐러리캡이 조종됐다. 당초 예상했던 샐러리캡 20억 원엔 못 미쳤지만 옵션 등을 더해 최대 23억 원으로 이전 보다 인상된 결과를 얻었다. 

한국배구연맹 조원태 총재 (사진 = KOVO 제공)
한국배구연맹 조원태 총재 (사진 = KOVO 제공)

KOVO(한국프로배구연맹)는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이사회를 열어  여자부 연봉제도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등을 주요 안건으로 올려 합의점을 찾았다. 

KOVO는 프로배구 여자부 구단과 함께 샐러리캡(연봉 총상한)을 14억 원에서 옵션캡 5억 원 포함해 23억원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6개 구단 모두 "20억원 이상으로 샐러리캡을 올려야 한다"는 뜻에는 동의했지만, 상승액과 계단식 상승 시행 여부, 옵션을 샐러리캡에 포함하느냐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공시가 10일로 예정된 터라, 9일에는 결론을 내야 했다. KOVO 이사회는 '옵션캡' 도입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이날 결정으로 여자부는 다음 시즌부터 4억 원이 증액된 18억 원으로 샐러리캡이 상향되고, 거기에 옵션캡 5억 원을 신설. 총 23억의 샐러리캡이 여자부에 도입될 예정이다. 그동안 KOVO는 샐러리캡만 정하고, 여자부 구단들은 사실상 제한 없는 옵션을 계약서에 포함했다.  

KOVO는 '여자부 샐러리캡 현실화와 투명성 확보'를 목표로 샐러리캡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해 이같은 결과를 냈다. KOVO는 남녀부 연봉제도 개선에 따라 원활하고 깨끗한 운영을 위해 구단 연봉 공개 등 검증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승리 수당 최대 3억 원은 별도다. 3억원은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2020-2021시즌에 치르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야 받을 수 있는 돈이다. 우승팀 보너스도 옵션 캡에서 제외된다.

선수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은 샐러리캡(18억 원)의 25%, 옵션캡(5억 원)의 50%다. 따라서 여자부 1인 연봉 최대액은 연봉 4억5000만 원, 옵션 2억5000만 원 등 총 7억원이다.

남자부 7개 구단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샐러리캡 '현실화'를 위해 3년에 걸쳐 상한액을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샐러리캡은 2019-2020시즌 26억 원에서 순차적으로 각각 31억 원, 36억 원, 41억5000만 원으로 증액한다.

KOVO는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시즌 종료 뒤에 전문가에게 선수의 원천징수 집행 여부를 검증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1-2022시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의 시점과 방식은 다시 논의한다.

애초 KOVO는 체코 프라하에서 남자부 5월 3∼6일, 여자부 5월 10∼6일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개최 시기 및 진행방식 등에 대해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여 재논의하기로 했다.

남자부는 영상만으로 트라이아웃을 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이사회에서는 "시간을 두고 결정하자"고 결론 내렸다.

코로나19 위협이 줄어들면 국내에서 트라이아웃을 개최하는 방안, 영상으로 선수를 먼저 보고 해당 선수만 국내로 부르거나 관계자가 출국해 기량을 점검한 뒤 계약하는 방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KOVO 관계자는 "6월 내로는 트라이아웃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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