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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송교창-허훈' KBL MVP를 향한 3인방의 경쟁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0.04.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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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2019-2020시즌 최고의 별은 누구일까. 팀 성적과 개인 기록을 종합 해보면 김종규(DB), 송교창(KCC), 허훈(KT)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조기 종료됐다. 각 팀의 순위가 결정됐고 이제 남은 것은 개인상만 남았다. KBL은 10일까지 기자단 투표를 통해 MVP를 선정한다. 김종규와 송교창, 허훈이 MVP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팀 성적과 꾸준한 출장이 장점, 김종규

원주 DB 김종규는 FA(자유계약선수) 이적 후 첫 시즌 만에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종규는 43경기 평균 27분 53초를 뛰면서 13.3득점 6.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국내선수 득점 4위, 리바운드는 국내선수 중 1위다. 블록은 평균 0.8개를 기록해 전체 4위에 올랐다. 개인 기록이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DB 선수들 중에 유일한 전경기 출전을 하는 등 보이지 않는 공헌이 높다. 선수의 생산성 지수를 의미하는 PER(Player Efficiency Rating) 18.3으로 3명의 MVP 후보 중에 2위다. 공헌도는 354.20으로 송교창에 이어 국내선수 2위를 차지했다.

개인 기록만 놓고 보면 다른 후보들에 비해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리바운드에서 국내선수 1위에 올랐지만, 득점력이 다소 아쉽다. 그러나 김종규에게는 팀 성적이 있다. 김종규의 소속팀 DB는 28승 15패로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역대 MVP 수상자들이 정규리그 1위 팀에서 대부분 나온 것도 호재다. 김종규가 보여준 헌신적인 플레이는 팀 동료들도 인정하고 있다.

(사진=KBL)

슈퍼팀에서도 빛난 송교창의 에이스 본능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무대에 뛰어든 송교창은 매 시즌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어엿한 MVP 후보로 올라섰다. 송교창은 42경기 평균 31분 49초를 뛰면서 15.0득점 5.6리바운드 3.2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했다. 득점은 국내선수 1위, 리바운드는 국내선수 6위를 기록했다. 다방면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또, 꾸준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송교창은 42경기 중 36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외국선수 제도의 변경으로 국내선수 활약이 중요해진 올 시즌에 송교창의 활약은 눈을 즐겁게 했다.

더군다나 KCC는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이대성과 라건아를 영입하면서 슈퍼팀을 구성했다. 상대적으로 송교창의 기록 하락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에이스의 역할을 맡았다. PER은 18.0, 공헌도는 1073.29나 기록했다. 전체 9위에 해당하는 성적.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외국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가운데 10위권 내에 유일하게 송교창이 올랐다. 또, 국내선수들 중에서 공헌도가 1000점이 넘은 유일한 선수다. 그만큼 올 시즌 송교창은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KCC가 23승 19패, 4위로 시즌을 마감한 것은 다소 아쉽다.

(사진=KBL)

임팩트는 최고, 부상 결장이 아쉬운 허훈

허훈은 올 시즌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3점슛을 9개 연속 성공시켰고 KBL 최초로 어시스트 포함 20-20을 달성하기도 했다. 허훈을 두고 '단신 외국선수다'라고 평가하는 팬들이 있을 정도. 허훈은 35경기 평균 31분 21초에 출전해 14.9득점 2.6리바운드 7.2어시스트 3점슛 성공 2.0개를 기록했다. 득점은 국내선수 2위, 어시스트 전체 1위, 3점슛 성공은 전체 5위다. 

PER은 19.0을 기록, MVP 후보들 중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부상으로 결장한 8경기가 아쉽다. 허훈은 시즌 도중 부상으로 인해 8경기 결장했다. 공격에서 역대급 임팩트를 남겼음에도 누적 기록이 중요한 공헌도에서 933.7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체 1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지금까지 MVP 수상자 중 8경기 이상 결장한 선수는 1998-1999시즌 이상민, 2006-2007시즌과 2015-2016시즌 양동근 밖에 없다. 다만, 이들은 부상이 아닌 시즌 중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차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빠진 것이다. 앞선 두 선수가 모두 전 경기 출장한 것과 허훈의 8경기 결장은 차이가 크다. 또, KT가 21승 22패, 6위로 시즌을 마감한 것도 아쉽다. 역대 MVP 중 팀 승률이 50% 미만인 선수는 없었다. 

2019-2020시즌은 끝났지만, MVP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각기 다른 색깔을 자랑하는 세 명 중 MVP는 누가될까. MVP 시상식은 오는 4월 20일 KBL 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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