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인협회, 운천호 일원에서 제4회 시화전 개최

광주문인협회, 운천호 일원에서 제4회 시화전 개최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4.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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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광주전남 문인협회(회장 탁인석)가 주관하는 ‘제4회 서호 시화전’이 5월 28일까지 광주 상무지구 운천호 일원에서 열린다.

당초 시화전은 지난달 28일 개막식을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저수지 데크가 폐쇄되면서 4월 19일로 미뤄졌다. 다만 작품들은 지난 6일부터 전시 돼 누구나 볼 수 있다.

시화전이 열리는 운천저수지 산책로 데크는 벚꽃으로 유명한 광주 서구 쌍촌동에 위치해 있다. 도심에 자리해 벚꽃 개화 시기는 물론 연중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곳은 저수지로서 기능을 다해 실질적으로 공원호수로 활용되고 있다. 저녁에는 음악분수가 오색 불빛에 춤을 추고 자연환경의 아름다움과 호수공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사시사철 꽃이 피고 조깅(jogging)하는 시민의 휴식처로 자리매김 하고 했다.

전시에는 현대문예작가회, 서석문학회, 동산문학회, 서호문학회, 남도문학회, 시와 사람들, 한림문학회 등 지역의 문인 500여명과 나주문인협회(회장 김성대) 10여 명이 참여해 시와 시조, 동시 등과 그림이 어우러진 작품 510여 점을 선보인다.

시화전은 행사가 거듭 될수록 규모가 커지고 의미도 더해지고 있다. 2017년 첫 행사는 한중문화교류중앙회(회장 강원구)에서 단독으로 개최했다. 2회와 3회를 거치면서 광주시인협회와 전남문인협회가 참여해 개최했던 것을 올해부터 광주문인협회(회장 탁인석)가 주관하며 지역 문인들의 대표적인 봄철 행사가 됐다.

탁인석 광주시문인협회장은 “올해 4회째를 맞은 서호시화전은 벚꽃이 필 무렵이면 만날 수 있는 광주의 대규모 시화전으로 자리잡았다”며 “만물이 소생하는 봄, 시민들의 정서와 감성을 키워 지역을 사랑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인정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문인들이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 문인이 대거 참여해 한자리에서 시와 그림을 선보이는 행사에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드린다. 광주의 대표 산책로에서 만나는 시화전이 계절의 정서와 문화예술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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