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그 이후' 전주 KCC, FA 시장에서 어떤 움직임 보여줄까

'슈퍼팀 그 이후' 전주 KCC, FA 시장에서 어떤 움직임 보여줄까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4.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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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그동안 KCC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리빌딩 보다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우승에 도전했기 때문. 이번 FA 시장에도 KCC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KCC는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전창진 감독이 4년 만에 코트로 돌아왔고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슈퍼팀을 구축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조기 종료된 2019-2020시즌을 23승 19패, 4위로 마감했다. 

그리고 맞이한 비시즌. KCC의 전력은 여전히 강하다. 이정현과 송교창이 건재하고 라건아도 있다. 하지만 이대성은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선다. 현실적인 여건상 KCC가 이대성을 잡는 것은 쉽지 않다. 또, 이대성이 KCC의 시스템과 어긋난 모습을 보였던 것까지 고려하면 재계약을 고려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내부 FA 자원들에 대한 판단이 우선이다. KCC는 이대성과 함께 신명호, 최승욱, 한정원, 박성진, 임정헌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신명호와 최승욱은 재계약에 긍정적인 자원들이다. 특히 최승욱은 슈퍼팀에서도 스텝업한 모습으로 제 역할을 했기 때문에 KCC에 꼭 필요하다. 

기존 선수들의 연봉 인상·삭감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 인상이 확실한 선수는 역시나 송교창이다. 송교창은 MVP 후보에도 거론될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2020-2021시즌이 끝나고 FA가 되기 때문에 연봉 인상이 필요하다. 다만, FA 계약 후 경기 출전도 어려웠던 최현민은 삭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소 주춤했던 이정현도 유지 혹은 삭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CC는 지난 시즌 샐러리캡 25억원 중 24억 1000만원을 소진했다. FA 선수들과 인상·삭감 요인 등을 더하면 5~6억원 정도의 여유가 생긴다. 준척급 혹은 그 이상의 자원들을 영입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 

지난 시즌 KCC의 가장 큰 고민은 높이였다. 하승진의 은퇴 이후 확실한 국내 빅맨 자원이 없던 것. 라건아를 도와 골밑을 지켜줄 자원이 급선무다. 전창진 감독도 높이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기도 했다. KBL을 대표하는 스윙맨 자원인 송교창이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뛴 것도 그 이유다. 송교창의 공격력을 더욱 살리기 위해서는 국내 빅맨 보강이 필수적이다.

건강한 유현준은 슈퍼팀에 어울리는 조각이었다. 하지만 데뷔 이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것을 고려하면 포인트가드 포지션 보강도 필요하다.

KCC의 FA 행보는 어떻게 될까. '세팅된 전력'을 중요시 하는 전창진 감독의 스타일상, 필요에 의한 전력 보강은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BL FA 시장은 오는 5월 1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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