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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샐러리캡 9일 논의, 연봉·옵션 포함 20억원 협의 이뤄질까?
  • 김백상 기자 104o@daum.net
  • 승인 2020.04.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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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여자 프로배구의 샐러리캡이 현실적으로 조정될까?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라이벌전 (사진 =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6개 구단 단장들은 9일 오전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샐러리캡(연봉 총상한) 설정을 두고 마지막으로 조율에 나선다.

여자부 6개 구단 실무진들은 현재 14억원인 샐러리캡을 20억원 이상으로 올리기로 이미 합의했다. 

다만, 상한액을 얼마로 못 박을지, 샐러리캡에 당장 승리 수당 등 연봉 외 옵션을 포함할 것인지, 새로운 샐러리캡을 2020-2021시즌부터 당장 시행할 것인지 등 세부 내용에 대해 구단간 이견이 있다. 

그중 흥국생명은 당장 옵션을 샐러리캡에 포함하는 것은 무리이며, 남자부 구단처럼 샐러리캡을 해마다 조금씩 올려 3년 유예 조처 후 모든 선수 연봉과 옵션을 100% 투명하게 공개하자고 주장한다. 나머지  5개 구단은 돌아오는 시즌부터 당장 샐러리캡에 모든 옵션을 포함하고, 상한액 역시 20억 원으로 확정하자고 주장 한다.

남자부 7개 구단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샐러리캡 '현실화'를 위해 3년에 걸쳐 상한액을 올리기로 합의 했다.

이에 따라 2019-2020시즌 26억원이었던 샐러리캡은 다음 시즌부터 순차적으로 각각 31억원, 36억원, 41억5000만원으로 증액된다.

2019-2020 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시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남녀 배구 시청률은 지난 시즌보다 올랐다. 특히 여자부 배구가 남자부 배구 시청률을 역전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면서 남녀 각 구단은 현재 선수들의 몸값을 실제로 반영해 지나치게 낮게 책정된 샐러리캡을 현실화하자는 데 공감했다.

외부에서 바라보기에두 인기있는 겨울 스포츠인 배구의 선수 연봉이 지나치게 작게 보이면 배구 꿈나무들의 저변 확대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다.

특히 밝혀진대로 남녀 각 구단이 샐러리캡 내에서 팀을 운영했다고 믿는 배구계 인사는 한 명도 없다.

배구계에 따르면, 남자부를 선도하는 몇 구단은 한 해 100억원 정도를 운영비로 쓴다. 여자부도 50억원가량을 지출한다.

 프로 스포츠 구단 연간 운영비의 절반 이상을 연봉을 포함한 선수 인건비가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간 샐러리캡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졌는지 알 수 있다.

이에 남자부 구단이 먼저 현실에 맞추자고 포문을 열었고, 여자부 구단도 보조를 맞춰가는 모양새다.

선수 연봉을 100%에 근접하게 공개하겠다고 '통 큰 결단'을 내린 만큼 여자부 샐러리캡 액수도 20억원으로 제한할 것이 아니라 실상에 가까운 액수로 좀 더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는다.

배구연맹은 9일 이사회에서 결론이 나오면 새로운 샐러리캡을 도입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14억원에 묶인 현재 샐러리캡 규정을 다음 시즌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등에 적용할 참이다.

하지만 이번 이사회에서 변경된 샐러리캡이 결정나 적용된다면 2019-2020시즌을 마치고 FA 신분이 되는 선수들은 9일에야 이를 알 수 있다.

선수들에게 충분히 고려할 시간을 주지 않고 갑자기 규정을 바꾸면 자연스럽게 이전 FA 선수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9일 이사회 결론이 어떻게 나게 될지 배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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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남자배구#KOVO#샐러리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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