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실종' KIA 타선, 이우성이 새 바람 일으킬까?

'장타 실종' KIA 타선, 이우성이 새 바람 일으킬까?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4.06 11:37
  • 수정 2020.04.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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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사진=KIA 타이거즈)
이우성. (사진=KIA 타이거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이우성(26)이 호랑이 군단의 새로운 거포에 도전한다.

이우성은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장타력 부재에 시달렸던 KIA는 잠재력 있는 거포 이우성을 영입하며 타선 강화를 꾀했다.

KIA는 트레이드 직후 ‘이우성 효과’를 곧바로 누렸다. 이우성은 트레이드 된 7월 타율 0.297 5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KIA 타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 그러나 이후 성적은 좋지 못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1,2군을 오가며 1할 타율에 머물렀고 홈런은 없었다. 시즌 성적은 60경기 출전, 타율 0.219 6홈런 22타점. 막판 활약이 아쉽긴 했지만 충분히 가능성을 보인 시즌이었다.

이우성의 성장은 KIA의 장타력 강화와 평행을 이룬다. 지난해 KIA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홈런(76개)을 기록했다. 장타력이 크게 부족했다. 최형우가 17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렸고 이어 터커, 나지완, 이우성, 이창진이 나란히 6개를 기록했다.

장타력 증가는 올 시즌 KIA의 과제 중 하나다.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적재적소에 터지는 장타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해 가능성을 보인 이우성은 타선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꼭 주전이 아니더라도 경기 후반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우타 거포로 활용가치가 높다.

이우성은 지난 2013년 두산에 입단하며 ‘제2의 김동주’로 불렸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상무와 NC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지난해 KIA 이적은 반등의 계기가 됐다. 이우성은 아직 미완의 거포다. 그러나 향후 변화구에 대한 적응력과 정확도를 보강한다면 KIA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거포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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