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중인 삼성 외인들 "하루 빨리 팬들 만나고 싶다"

격리 중인 삼성 외인들 "하루 빨리 팬들 만나고 싶다"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4.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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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살라디노-라이블리-뷰캐넌.(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살라디노-라이블리-뷰캐넌.(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자가 격리 중인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들이 구단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타일러 살라디노, 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는 25일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KBO의 입국한 외국인 선수 2주간 자가 격리 권고 지침에 따라 숙소에 머물며 실내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팀 합류는 8일부터 가능하다.

세 선수는 이구동성으로 하루 빨리 훈련에 참가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살라디노는 격리생활에 대해 “얼른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 빠르게 팀 공식 훈련에 합류하고 싶고 정말 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뷰캐넌은 “재미는 없다. 원래 야외활동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안에서 갇혀있는 느낌은 정말 괴롭다”고 얘기했다.

숙소에만 머물다 보니 시간은 더디게 흐른다. 가족들과의 통화 비디오 게임, 영화 보기 등 저마다의 취미 생활을 하면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고 운동에 소홀히 할 수 없는 법. 각자의 방법으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살라디노는 요가와 스트레칭 등 다양한 감각들을 연습할 수 있는 루틴을 진행하고 있고 라이블리와 뷰캐넌은 구단에서 지원해준 각종 운동 용품으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던지는 손 끝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서 피칭삭스를 이용해서 공을 던지고 있고 과거 등판 동영상을 보면서 투구 폼을 많이 연구하고 있다.

2020시즌은 아직 개막 시점을 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3명은 팬들과 만남을 기대한다. 이들은 모두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다. 팬 여러분들이 잘 버티고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 선수들도 팬 여러분들과 다 같은 마음이고 빨리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같이 잘 기다린 후 빨리 시즌이 개막해서 곧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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