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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기 극복 일류기업]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인간 존중의 경영' 실천하는 LG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0.04.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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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지구촌을 빠르게 감염시키고 있다. 글로벌 경제는 패닉에 빠졌고, 한국 경제도 예외는 아니다.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글로벌 국가 재난 상황속에서 한국의 공동체 문화와 기업 경쟁력은 더욱 빛나고 있다. 1997년 IMF 외환위기때도 그랬고,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서도 그랬다. 자원봉사자, 의료인, 기업, 정부 등 모두가 앞장서 위기극복 대열에 힘을 모았다. 전세계의 시선이 한국의 단합된 힘과 대응 모습을 주목하는 이유다.

특히 현장에서 위기를 몸소 느끼고 있는 기업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본지는 코로나19로 야기된 국가적 재난 극복을 위해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소개 한다.  (편집자 주)

(사진=LG)

인간 존중의 경영을 내세우는 LG그룹 

LG는 지난해 유례없는 매출로 호황을 이뤘다. LG의 핵심계열사인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 매출액을 기록, 3년 연속 60조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적자 속에서도 TV와 가전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34.5%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61조 34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2조 7033억원) 대비 9.9% 감소한 2조 4361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측은 "LG 시그니처, 신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여온 생활가전 사업의 성과가 돋보였다. H&A는 프리미엄 호조로 연간 매출액 20조원을 첫 돌파,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VS사업본부는 연간 기준 매출액이 5조 원을 처음으로 넘었다. BS사업본부도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대"라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은 2019년에 사상 최대 매출인 7조 6854억원을 기록했고, LG화학도 2019년 연결 매출 28조 6250억원을 올렸다. 

(사진=LG)

성공적인 2019년을 뒤로 한 채 맞이한 2020년. 하지만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매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LG그룹은 경영이념에 따라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위기를 적극적으로 극복하고 있다. LG의 경영이념은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 존중의 경영'이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LG의 '인간존중의 경영' 이념은 빛났다. 

LG는 지난달 26일 그룹 차원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금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으며, 확진자 지원, 지역사회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 물품도 지원했다. LG생활건강은 10억원 상당의 핸드워시 제품 현물 지원, LG전자는 550억원 규모의 협력사 무이자 대출 지원과 경남 창원시에 의료진용 건강관리 가전 제품을 지원했다.

피해가 집중된 대구·경북 지역의 병상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경북 지역에 위치한 구미기숙사와 울진 연수원 등을 치료센터로 개방했다. 이어 절박한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을 지키고 돌보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게 가장 필요한 방호복 등 보호장구, 생필품, 건강관리 가전 제품, 업무연락용 휴대폰 등을 긴급히 확보해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의료용 방호복 1만벌과 방호용 고글 2000개, 의료용 마스크 10만장을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에게 제공했다. 무엇보다 방호복 등 보호장구가 부족해 자칫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등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것이다.
 
보호장구들은 LG상사,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긴급히 확보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현장 의료진의 불편을 덜어줄 소용량 생수와 휴대용 세면도구, 소독제품을 3월 한 달간 매주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등 건강관리 가전 제품 지원에 나섰다. 건조기는 잦은 세탁이 필요한 의료가운이나 수술복을 빨리 건조시켜 착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또, LG유플러스는 의료진의 긴급 업무 연락 및 환자 상담용 휴대폰이 부족한 상황에 따라 대구시 등을 통해 임대폰 100대 및 통신요금을 제공했다.

(사진=LG)

LG유플러스는 자사의 IPTV를 통해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공익광고 무상 송출 기간을 연장하고 자막송출을 통한 주요소식 전달에도 주력한다. 우선 'U+tv'를 이용하는 448만 고객들은 VOD 시청 전 코로나19 예방수칙을 볼 수 있게 된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작한 이 광고에서는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손씻기, 마스크 착용과 같은 개인 위생수칙과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 알리기와 같은 국민 행동수칙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이번 공익광고는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아울러 U+tv 고객들은 화면에 송출되는 자막을 통해서도 코로나19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경상북도, 대구시에서 전달 받은 정보를 방송 상단 자막을 통해 내보낸다. 고객들은 하루 3~5시간 동안 60회 가량 주요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 이건영 LG유플러스 광고/콘텐츠담당 상무는 "코로나19 예방수칙 공익광고는 별도의 비용을 받지 않고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에 송출 기간을 연장해 현 상황이 진정 되는데 기여하고자 했다"라며 "앞으로도 공익광고, 자막송출 등 미디어로서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자, 빠르게 사회 공헌에 앞장섰다. LG는 그 어느 때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지원으로 의료 현장을 도왔다. 

또, LG유플러스는 지난 16일 대구 지역 고객센터 폐쇄로 400여명의 상담사들이 일제히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고객센터-매장'의 상담 운영 이원화 수위를 높였다. 이를 기반으로 하루 평균 9만 2천건에 달하는 상담 업무를 차질 없이 소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대구 고객센터 폐쇄와 동시에 하루 약 2500건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의 상담량을 2배로 늘렸다. 코로나19에 따른 업무 제한에도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여성·영유아·생활용품 기업 엘지유니참은 경북 구미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구슬땀 흘리는 공무원과 의료진,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위해 먹는 샘물 2만병을 기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처한 빈곤 환경 어르신 240세대에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용품과 식료품 세트를 전달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무료급식소 및 각종 방문 복지 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불편을 겪고 있는 빈곤 환경 어르신 240세대를 대상으로 안전키트를 후원했다. 이 안전키트는 마스크를 비롯한 손 소독제, 손 세정제 등의 위생 용품과, 밑반찬 4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염병 예방수칙 안내문도 포함하고 있다. 안전키트는 구미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각 세대에 비대면으로 배달됐다.

(사진=LG)

그룹 협력사 및 내부 직원들을 위한 대처도 발빠르게 진행됐다. LG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에 있는 협력사가 국내로 돌아오거나 국내 생산을 확대할 경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컨설팅, 무이자 자금 등을 지원하고 구매 물량을 보장했다. 또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사 대상 무이자 대출 규모를 당초 40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확대했다. 자금을 지원하는 일정도 지난해보다 4개월 앞당겨 이달 내에 진행해 협력사가 설비 투자, 부품 개발 등을 차질없이 이어가며 경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과 함께 저금리 대출을 위한 20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협력사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 지원, 무이자 자금 지원,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한 부품 개발 지원, 무료 교육 지원 등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LG전자 이시용 구매경영센터장은 "협력사가 안정된 경영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상생의 핵심"이라며 "협력사가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화장품 가맹점들의 3월 한 달치 월세의 50%를 본사에서 지원하기로 정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더욱 자제하면서 가맹점의 매출이 위축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전자 등의 사업장이 있는 중국 난징에서  수백명의 국민이 현지에서 격리되자, LG그룹 계열사들이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격리자들을 지원한 사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지 진출한 LG계열사들은 격리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한식 도시락과 필요 물품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도시락 위 메모에는 "끝까지 어려움을 함께하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한 가족입니다. 힘내십시오!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쪽지가 붙어 있었다. 

LG 구광모 회장은 월례회의와 화상회의 등으로 계열사 별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또, 임산부 직원을 필요 기간 동안 재택에서 근무하도록하고 유치원·어린이집 휴원, 개학 연기 등으로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자녀 육아가 필요한 직원들도 재택 근무토록 하는 등 세심한 조치를 취했다.  

구광모 회장은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응원편지와 함께 개인 위생과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물품키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구광모 회장은 `함께 이겨냅시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함께 보내며, "임직원과 가족의 소중함을 그리고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며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응원해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간 존중의 경영'을 내세운 LG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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