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프로야구 5월 개막?

KBO, 프로야구 5월 개막?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4.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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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08∼135경기로 축소 검토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KBO(한국야구위원회)가 4월 개막을 앞두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상 중이다. 여전히 코로나19의 확산 여파가 기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규리그 단축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다.

KBO 2차 긴급 실행위원회 (사진 = 연합뉴스)
KBO 2차 긴급 실행위원회 (사진 = 연합뉴스)

KBO는 3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단장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긴급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주요 안건에는 KBO 리그 일정 변경안이 포함돼 있었다.

당초 4월 20일 정도 개막을 예상했지만 멈추지 않는 코로나19의 확산세로 개막 시기를 5월 이후로 상정하고, 기존 팀당 144경기를 많게는 135경기, 적게는 108경기로 줄이는 것이 골자다.

135경기 변경안은 5월 5일 개막해 팀 간 15차전을 치른 뒤 11월 10일까지 포스트시즌을 마무리하는 방안이다.

가장 과감한 방식인 108경기 변경안은 5월 29일 개막해 개막 시기가 가장 늦지만, 경기 수가 확 줄어드는 만큼 포스트시즌을 11월 내에 끝낼 수 있다.    

10개 구단 단장들은 이외에도 124경기, 117경기 등 5월 개막을 가정해 총 4가지 정규리그 일정 변경안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에 들어갔다.

일정 변경안에는 우천순연 시 더블헤더 및 월요일 경기를 편성하고, 올스타전 취소와 포스트시즌 축소에 관한 내용까지 포함돼 있다.

해외 유학생의 귀국 행렬로 코로나19의 집단감염 위험이 높아지면서 사실상  4월 20일 개막이 무리라는 시선이 많다.

만일 개막이 5월로 미뤄질 시, 11월 내에 정규리그 144경기와 포스트시즌을 모두 소화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

내년 3월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까지 내년 야구 일정이 워낙 빽빽한 터라 올 시즌 일정을 너무 늦게 마쳐도 부담은 남는다.

이에 KBO 실행위에서는 5월에 시즌을 개막했을 경우를 가정해 135경기, 124경기, 117경기, 108경기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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