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신전쟁 맥심커피배 신민준 9단 VS 이지현 9단 첫 우승 도전

입신전쟁 맥심커피배 신민준 9단 VS 이지현 9단 첫 우승 도전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20.03.31 09:18
  • 수정 2020.03.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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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신진서 9단을 꺾은 신민준 9단(99년생)과 나현 9단을 꺾고 결승에 오른 이지현 9단(92년생)이 맥심커피배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천적’ 신진서 9단을 꺾은 신민준 9단(99년생)과 나현 9단을 꺾고 결승에 오른 이지현 9단(92년생)이 맥심커피배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천적’ 신진서 9단을 꺾은 신민준 9단(99년생)과 나현 9단을 꺾고 결승에 오른 이지현 9단(92년생)이 맥심커피배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3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4강에서 신민준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신진서 9단에게 유독 약세를 보였던 신민준 9단은 지난 8일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28연승을 질주 중이던 신진서 9단의 연승을 저지한데 이어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하며 상대전적을 6승 18패로 좁혔다. 특히 신민준 9단은 올해 22승 2패를 기록 중인 신진서 9단에게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기사가 됐다.

대국 후 신민준 9단은 “그동안 신진서 9단과 대국에서 초반이 좋지 않았지만 인공지능으로 공부한 덕분에 최근 승리한 두 대국 모두 초반이 좋았다”고 말했다. 결승전에 대해서는 “이지현 9단과 공식 대국은 많이 두지 않았지만 국가대표 리그전에서 많이 졌던 기억이 있어 굉장히 까다로운 상대라고 생각한다”면서 “맥심커피배에서 많은 운이 따르고 있는데 준비를 철저히 해 결승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임전소감을 전했다.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지현 9단은 “신민준 9단과는 국가대표 리그에서 많이 둬봤고 친한 후배이기도 해서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더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이기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민준 9단은 제4,5기 메지온배 오픈 신인왕전 우승,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최강전 6연승, 제37기 KBS바둑왕전 우승, 제6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우승 등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지현 9단은 2015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 한국대표 우승, 제5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내프로토너먼트 우승 등을 기록 중이다.

신민준 9단(랭킹 3위)과 이지현 9단(랭킹 10위)은 상대전적에서 2승 2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으며, 상호 기선 제압의 발판이 될 결승전 첫 대결은 내달 13일 오후 7시부터 바둑TV스튜디오에서 속행된다. 이어 2국은 20일, 3국은 2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제2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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