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상규, 6년 만에 빛볼까?

LG 이상규, 6년 만에 빛볼까?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3.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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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사진=LG트윈스)
이상규. (사진=LG트윈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이상규(24)가 LG 트윈스 마운드에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상규는 2020시즌 LG의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핫한 선수였다. 날카로운 제구력과 최고 150km의 패스트볼은 코칭스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상규는 프로 입단 6년 동안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15년 청원고 졸업 후 LG 유니폼을 입은 이상규는 데뷔 후 줄곧 2군에서만 뛰었다. 1군에 데뷔한 건 지난해였다. 당시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상규는 시즌 막바지 1군에 콜업 됐다. 비록 한 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올해는 처음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평가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류중일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동안 불펜으로만 마운드에 섰던 이상규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는 처음 선발로 나섰다. 

첫 선발이었지만 자신의 투구를 당당히 이어갔다. 3이닝 동안 한 명의 주자만 출루시키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이형종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것이 전부였다. 이후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범타 처리했다. 

이상규는 이날 경기 포함 스프링캠프와 국내 청백전 6경기에서 9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1자책)만 내줬다. 볼넷은 한 개만 내줄 만큼 뛰어난 제구력을 보였다.

이상규의 등장에 LG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젊은 20대 투수를 발견하며 불펜을 더 두텁게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실제 경기가 아닌 평가전, 자체 청백전이라는 변수는 있지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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