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주장' 김상수 "많은 것 바꾸려 하지 않을 것"

'2년차 주장' 김상수 "많은 것 바꾸려 하지 않을 것"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3.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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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사진=키움 히어로즈)
김상수. (사진=키움 히어로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키움 김상수(32)는 올 시즌도 영웅군단의 주장을 맡았다.

지난해 주장을 소화한 김상수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키움의 분위기를 한 시즌 동안 잘 이끌었다. 성적도 좋았다. 키움은 페넌트레이스를 3위로 마쳤지만 SK를 꺾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비록 두산에 4연패로 무너지긴 했지만 젊은 선수들은 또 한 번 경험을 쌓았다.

논란도 있었다.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 송성문이 상대팀을 향해 심한 야유를 보내며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았다. 김상수는 주장으로서 팀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시즌 막판 삐끗한 것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준수하게 주장 역할을 소화했다는 평가다.

자신도 커리어 하이시즌을 보냈다. 67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40홀드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KBO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세우며 최고 불펜 투수로 자리 잡았다. 김상수는 주장과 선수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2020년 김상수는 다시 주장이 됐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활약을 하길 바라고 있다. 김상수는 “올해는 많은 것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세심한 부분만 체크하고 수정 중이다. 투구를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부상 없는 몸 상태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변화구 컨트롤에 신경 쓰고 훈련에 임했다. 투구 폼도 조금 수정하고 있다. 마음가짐은 항상 똑같다. 초심을 잊지 않고 늘 야구를 사랑하고 배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주장 역할은 대만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서부터 이미 시작됐다. 처음 참가하는 선수들이 잘 융화되도록 노력했다. 김상수는 “대만에서 재밌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 것 같아 고맙다. 어떻게 하면 더욱 강한 팀이 될 수 있고, 우승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키움은 올 시즌에도 두산의 대항마로 꼽힌다. 두 팀 모두 전력 변화는 크지 않다. 다만 두산은 외국인투수 2명이 모두 바뀌었고, 키움은 그대로다.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김상수는 “팀이 우승한다면 개인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상 없이 60경기 이상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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