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 선수협회와 현안 논의...시즌 취소해도 무키 베츠는 FA

MLB 사무국, 선수협회와 현안 논의...시즌 취소해도 무키 베츠는 FA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3.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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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SA 투데이)
(사진=USA 투데이)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시즌이 열리지 않으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은 어떻게 될까? 선수들의 연봉은 보장될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메이저리그 선수협회(MLBPA)와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를 마쳤다.

AP 통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협회와 함께 논의 결과를 알렸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FA 자격과 선수 연봉에 대해 합의를 봤다. 

선수들에게 FA 자격은 중요하다. 빅리그 진출 후 서비스타임 6년을 채워야 FA 자격을 얻는다. FA 자격은 치열한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 선수들의 보상인 것. 사무국과 선수협회는 코로나19로 시즌이 취소될 경우, 2019년과 동일한 서비스타임을 얻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2020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는 무키 베츠, 트레버 바우어, 조지 스프링어, JT 리얼무토, 마커스 스트로먼 등은 이상없이 FA 자격을 얻는다. 이 경우 LA 다저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베츠를 한 경기도 써보지도 못하고 FA 시장에 내보내야 한다.

단축 시즌이 될 경우, 서비스타임에 대한 부분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186일 동안 시즌이 진행되는데 이중 172일 이상을 채워야 서비스타임이 인정된다. 사무국과 선수협회는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연봉도 중요한 사항이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은 인당 12만 5000달러를 선불금으로 받는다. 단축 시즌으로 열리면 전체 연봉에서 비율을 따져 일부분만 받기로 했다. 선수협회는 연봉 전액 보장을 요구하지 않았다. 

일정에 대해서는 가능한 많은 경기를 치르는 방향으로 간다. 메이저리그는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권고 사항에 따라 5월 10일까지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열지 못한다. 메이저리그 개막도 그 이후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사무국은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여러가지 스케쥴을 고려하고 있다. 더블 헤더 경기를 늘리거나 플레이오프 참가 팀 증가, 정규시즌을 10월이나 11월까지 연기, 포스트시즌을 따뜻한 지역이나 돔 구장에서 가지는 방법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팀들의 수입이 줄어들면서 취소 가능성이 제기됐던 신인드래프트는 정상적으로 열린다. 시기는 미루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다만, 현재 40라운드까지 진행됐지만 줄어든다. 또 국제 아마추어 유망주 계약일도 7월 3일에서 밀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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