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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2차 FA 우선협상권 '폐지'…박혜진 쟁탈전 예상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0.03.2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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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자유계약선수(FA) 획득 기회를 맞은 선수들에게 사실상 '족쇄'나 다름없었던 여자프로농구(WKBL)의 원소속팀 우선협상 제도가 2차 FA에 한해 폐지됐다.

WKBL은 20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이사회를 열어 2차 FA에 대한 원소속 구단의 우선협상권을 없애기로 의결했다.

처음 FA 자격을 얻은 1차 FA에 대해서는 원소속 구단의 우선협상권이 그대로 유지되며, 1차 FA 계약 기간이 끝나 2차 FA 자격을 얻는 선수에 대해서만 올해부터 우선협상권 제도가 폐지된다.

이사회는 또 팀별 수당은 샐러리캡 14억원의 20% 이내에서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며, 선수 1인 연봉 상한액은 3억원으로 동결했다.

2차 FA 우선협상 제도는 연봉 상한제와 맞물려 2차 FA 조건을 충족하는 고액 연봉 선수의 발목을 잡아 왔다.

다른 구단들이 3억원 이상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3억원을 제시하며 우선협상권을 행사하는 원소속 구단의 제의를 선수가 뿌리치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WKBL 관계자는 "선수가 팀을 선택할 권리를 넓히자는 차원에서 이사회가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2차 FA 자격을 얻은 선수 중에는 박혜진(30·우리은행)이 6개 구단으로부터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을 전망이다.

우리은행 한 팀에서만 12년을 뛰었으며, 곧 연봉 3억원 계약이 끝나는 박혜진은 올 시즌 평균 14.74점을 올려 전체 7위, 국내 선수 중 3위에 올랐다.

어시스트도 5.44개를 뿌려 안혜지(BNK)에 이어 이 부문 전체 2위에 자리했다.

이사회는 또 신인 드래프트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정규리그 6위부터 1위까지 차등 확률 추첨이었던 기존 선발 방식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와 동일하게 그룹별 확률 추첨으로 바꿨다.

최근 2년 연속으로 정규리그 1위 팀이 4.8% 확률을 뚫고 신인 최대어를 데려간 데 따른 변화다.

이제 정규리그 1~3위 팀들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아무리 운이 좋아도 4순위 선발권까지밖에 못 가져간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전년도 챔피언 우리은행이, 올해에는 지난해 챔피언 KB가 운 좋게 구슬을 잘 뽑아 각각 박지현, 허예은과 계약하는 행운을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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