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예정이던 프랑스오픈 9월로 연기...연간 테니스 일정 대혼란 우려

5월 예정이던 프랑스오픈 9월로 연기...연간 테니스 일정 대혼란 우려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3.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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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종목 불문 모든 스포츠 일정이 꼬이고 있다. 오는 5월 열릴 예정이던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테니스 대회 프랑스오픈이 개최 시기를 9월로 미루면서 2020시즌 ATP 투어 스케줄에 대혼란을 빚고 있다.

2019년 프랑스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전 경기장 모습 (사진 = 연합뉴스)
2019년 프랑스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전 경기장 모습 (사진 = 연합뉴스)

5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프랑스오픈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9월 20일부터 10월 4일까지로 개최 시기를 변경했다.

해마다 메이저 테니스 대회는 1월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5∼6월 프랑스오픈, 6∼7월 윔블던, 8∼9월 US오픈을 마지막으로 열렸는데 올해는 프랑스오픈이 맨 뒤로 순서를 옮겼다.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에 따라 6월 말 개최 예정이던 윔블던 대회의 일정도 변동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번 결정대로 프랑스오픈이 9월에 열리게되면 선수들은 불과 1주일 간격으로 두 개의 메이저대회를 치러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올해 US오픈 일정은 9월 12일에 끝난다. 

테니스 코트의 바닥 재질도 US오픈은 하드코트이고, 프랑스오픈은 클레이코트로 다르다. 선수들의 대회 준비 시간도 턱없이 부족하고,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기대하기도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이같은 발표에 디에고 슈와르츠만(아르헨티나)은 "트위터를 보고서야 (프랑스오픈 개최 시기 변경을) 알았다"고 밝혔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1위까지 올랐던 오사카 나오미(일본)도 "뭐라고요?"라는 글로 놀라움을 표시했다.

특히 9월 20일부터 10월 초 사이에 예정된 기존 투어 대회들의 입장도 난감하다. 일반적으로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시기엔 투어 대회가 중단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유럽과 비유럽의 남자 테니스 대항전 레이버컵이 예정돼 있고, 개막 직전에는 데이비스컵 대회도 열리기로 되어 있다.

코로나19가 전세계 스포츠계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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