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런던 대회, 코로나19로 전격 취소

UFC 런던 대회, 코로나19로 전격 취소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3.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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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이번 주말(22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 예정이던 종합격투기 UFC 대회가 전격 취소됐다.

UFC 대회가 브라질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렸다 (사진 = 연합뉴스)
UFC 대회가 브라질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렸다 (사진 = 연합뉴스)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전세계적인 확산 사태와 관련해 영국을 미국 입국 금지 대상에 추가하면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11일 유럽 내 26개 국가에 대해 미국 입국을 차단하면서도 영국과 아일랜드는 제외했었지만 상황이 급변하면서 지난 15일 이들 두 국가에대해서도 결국 입국 금지 리스트에 올렸다.

영국에 대한 입국 금지는 현지시간으로 17일부터 발효된다.

UFC는 이에 한국시간으로 22일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UFC 파이트 나이트 171' 대회를 전격 취소하고, 대회 장소를 미국으로 옮기기로 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우리는 새로운 경기장을 물색하고 있다. 장소는 미국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스포츠가 대부분 중단된 가운데 UFC는 아직 어떤 대회도 취소할 계획이 없다.

지난 주말 브라질에서 무관중으로 'UFC 파이트 나이트 170' 대회를 개최했던 UFC는 이번 런던 대회는 관중이 있는 상태에서 열기로 했으나 정작 대회는 취소됐다.

시간이 촉박하기는 하나 경기장을 구해 미국에서 대회를 연다고 해도 문제는 남는다.

바로 메인카드에서 타이론 우들리와 맞붙을 예정이던 영국 출신의 파이터 레온 에드워즈가 영국에 남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에드워즈는 미국에서 대회가 성사된다는 보장이 없고, 입국 금지 조처가 곧 발효되는 상황에서 미국으로 건너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만약 미국에서 대회를 치를 경우 영국으로 돌아가는 길이 막힐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UFC는 오는 29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대회를 치를 예정이지만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SAC)가 빗장을 풀지 불확실하다.

NSAC는 전날 긴급 모임을 갖고 오는 25일까지 모든 종류의 격투기 이벤트 개최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NSAC가 25일 이후에도 격투기 이벤트 개최를 금지할 가능성이 커 UFC는 사실상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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