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광란은 없다' NCAA 토너먼트 취소, 고베어 확진이 결정적

'3월의 광란은 없다' NCAA 토너먼트 취소, 고베어 확진이 결정적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3.16 14:31
  • 수정 2020.03.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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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전격 취소됐다. 당초 무관중으로 진행될 방침이었지만,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여기에는 고베어의 확진이 결정적이었다.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마크 에머트 회장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루디 고베어의 코로나19 확진이 토너먼트 취소의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밝혔다.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는 매년 3월에 열린다. 남자부 68강, 여자부 64강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그 열기는 상상 이상이다. 결승전의 경제적 효과는 왠만한 프로스포츠를 넘는다. 그래서 '3월의 광란'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에머트 회장은 지난 12일 "보건 당국의 권고에 따라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를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입장을 바꿨다. NCAA는 13일 "NCAA 마크 에머트 회장과 이사회는 올해 디비전 1의 남녀 농구 토너먼트뿐만 아니라 올해 남은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여기에는 고베어의 확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베어는 지난 12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로 인해 NBA가 전격 중단됐다. 이후 도노반 미첼과 크리스찬 우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에머터 회장은 이 소식을 접하고 "코로나19가 학생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관계자들과 주변 지역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토너먼트 참가 팀을 16팀으로 줄여서 진행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에머트 회장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NCAA는 선수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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