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복싱 오연지, 올림픽 진출에 이어 금메달!

여자 복싱 오연지, 올림픽 진출에 이어 금메달!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3.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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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펀치 날리는 오연지. (사진=연합뉴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펀치 날리는 오연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여자복싱의 간판 오연지(30, 울산광역시)가 올림픽 진출에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겹경사를 누렸다.

오연지는 12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여자 라이트급(60㎏) 결승에서 인도의 시므란지트 바트에게 5-0(29-28 30-27 30-27 29-28 30-27)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오연지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다시 한 번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오연지는 이번 대회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4경기 모두 5-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막을 자가 없었다.

오연지는 이에 앞서 8강전 승리로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여자 복싱은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나 한국은 런던에 이어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오연지는 2전 3기 끝에 개인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을 이뤘다. 이번 지역 예선 우승으로 도쿄올림픽에서 유리한 대진표를 손에 넣을 가능성도 커졌다.

한국은 남자 8명, 여자 5명 등 총 13명이 올림픽에 도전했다. 이중 오연지가 금메달, 여자 페더급의 임애지(21·한국체대)가 동메달을 따내며 2명의 올림픽 출전자를 배출했다.

한편 남자 페더급의 함상명(25, 성남시청)이 마지막 순위 결정전에서 패해 지역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이번 지역 예선 통과에 실패한 11명은 5월 13∼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패자부활전' 성격의 세계 올림픽 예선에서 다시 한 번 티켓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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