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산체스, 코로나19 여파로 계약 해지

한국도로공사 산체스, 코로나19 여파로 계약 해지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3.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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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사진=KOVO)
산체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다야미 산체스가 한국을 떠난다.

도로공사는 11일 “최근 산체스가 구단에 퇴단을 요청했다"며 "구단은 고심 끝에 산체스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V리그 외국인 선수가 떠난 건 세 번째. 앞서 삼성화재 안드레스 산탄젤로와 IBK기업은행 어도라 어나이가 소속팀과 계약을 해지하고 한국을 떠났다.

당초 산체스는 시즌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쿠바로 향하는 비행편이 급속히 줄어들면서 한국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현재 상황으로는 4월에 리그가 종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때 항공 상황이 악화된다면 산체스의 출국길은 더 험난해 질 수도 있다.

또한 구단은 봄배구가 물 건너간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를 활용하기보다 신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알맞다고 판단했다. 도로공사는 7승 19패(승점 22)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잔여 급여 지급 문제 등은 양측이 서로 양보하며 원만하게 합의했다. 산체스는 오는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에로플로트항공편으로 모스크바를 경유해 쿠바로 돌아간다.

한편 산체스는 지난 1월 퇴출된 테일러 쿡의 대체 선수로 도로공사에 합류해 9경기 97득점 공격성공률 34.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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