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지혜 기자] 이숙영 아나운서 나이, 남편, 딸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숙영이 대타 라디오 DJ에서 베테랑 라디오 DJ가 되기까지의 사연을 공개했다.
11일(금일) 방송되는 TV 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매일 아침 대한민국을 깨우는 아나운서, 이숙영의 인생을 조명한다.
34년 경력의 ‘베테랑 DJ’ 이숙영이 라디오 DJ로 나서게 된 사연은 영화와도 같았다. 동료 아나운서가 출산 휴가를 가며 DJ 제안을 받은 것.
최근 녹화에서 이숙영은 “‘나도 잘할 수 있고 끼가 많은데 (왜) 나를 캐스팅 안 하나... (싶었다), 그때 (DJ를) 맡아서 배수진을 쳤다. 대타로 진행해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며 지난 30여 년간 아침을 깨우는 DJ가 된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숙영은 동료 아나운서들도 인정한 '아나운서계의 이단아'였다. 대선배 박용호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는 정형화되고 반듯해야 돼서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이숙영은 그냥 몇 걸음은 앞서 나갔다"며 "지금 생각하면 '선견지명'이 있었구나... (생각한다)"라며 남달랐던 이숙영을 떠올렸다.
이숙영은 "어쩌면 내가 (이렇게) 치열하게 사는 것은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는 말처럼 항상 죽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역설적으로 정말 치열하게 살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사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숙영 아나운서 나이는 64세다.
한편 이숙영은 2002년 SBS 입사 동기인 연출가 이명우와 결혼했으며 2009년 3월 11일 결혼한지 7년 만에 첫 딸 이아리 양을 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