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서 예정됐던 테니스 대회, 코로나19로 취소

미국 캘리포니아주서 예정됐던 테니스 대회, 코로나19로 취소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3.1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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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ATP와 WTA가 동시에 개최하는 프로테니스 BNP 파리바오픈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취소됐다.

테니스 2019년 BNP 파리바오픈 여자단식 결승전 코트 전경 (사진 = 연합뉴스)
테니스 2019년 BNP 파리바오픈 여자단식 결승전 코트 전경 (사진 = 연합뉴스)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가 동시 열리는 BNP 파리바오픈은 총상금 규모가 남녀 각각 876만달러에 이르는 특급 대회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대회 장소인 인디언웰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도시로 8일 인근 지역인 코첼라 밸리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녀 톱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하는 BNP 파리바오픈에는 해마다 45만명 이상의 팬들이 찾는 인기 테니스 대회다. 그만큼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때문에 올해 대회는 전격 취소됐다.

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추후 다른 일정에 대회를 치를 수 있을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볼 키즈가 수건을 선수들에게 가져다주지 않고, 장갑을 낀 채 공을 운반하도록 하는 등 코로나19에 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올해 대회를 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남녀 프로테니스 투어는 1년 내내 일정이 거의 빽빽하게 채워져 있는데다가 올해는 특히 도쿄 올림픽까지 열리기 때문에 다른 일정 잡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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