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2주 중단' WKBL, 순위 싸움은 점입가경

'코로나19로 2주 중단' WKBL, 순위 싸움은 점입가경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3.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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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WKBL 일정이 2주 간 중단됐다. 이런 상황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3위까지의 윤곽은 사실상 드러났다.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가 지난 9일 부천 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로 잠정 중단됐다. WKBL은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2주 동안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치열하게 진행됐던 순위 싸움도 잠시 쉬어간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대진은 정해졌다고 볼 수 있다.

10일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1위는 21승 6패의 아산 우리은행이다. 2위는 청주 KB스타즈로 20승 8패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기고 있다.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5일 KB스타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상대전적에서도 4승 2패로 앞섰다. KB스타즈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우리은행이 잔여 3경기 중 1승만 거둬도 우승을 차지한다. KB스타즈가 1위에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은 우리은행이 3경기 모두 패배하는 것 밖에 없다.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은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3위 싸움도 정리가 된 모양새다. 하나은행이 신한은행과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84-79로 승리하면서 3위로 올라섰다. 하나은행은 11승 16패, 신한은행은 11승 17패다. 양 팀의 상대전적은 3승 3패로 같지만, 득실에서 하나은행이 앞선다. 

최종 성적이 같더라도 하나은행이 3위를 차지하게 된다. 신한은행의 결과와 상관없이 하나은행이 남은 3경기에서 2승 1패를 하면 3위를 확정한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은 분명하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10승 17패로 5위에 위치한 BNK 썸도 3위 가능성이 열려있다. 최하위 삼성생명도 3위의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3위에 진출하기 위한 조건이 많이 붙는다는 의미는 난이도가 높다는 것이다. BNK와 삼성생명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순위 싸움이 절정으로 향하는 상황에서 리그가 중단됐다. 이 또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BNK 입장에선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결단은 내려졌고 2주 간의 연기가 끝난 후 마지막 반전을 노려야 한다. 

현재 정규리그는 총 8경기가 남아있다. WKBL 6개 구단 모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식었지만, 올 시즌 WKBL의 순위 싸움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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