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면 중단된 국내 스포츠...시즌 재개와 새시즌 개막 해법은?

코로나19로 전면 중단된 국내 스포츠...시즌 재개와 새시즌 개막 해법은?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3.09 13:15
  • 수정 2020.03.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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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한국프로야구연맹(KBO)과 한국프로배구연맹(KOVO)는 10일 정규리그 개막 시점과 재개 여부를 논의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은 아직 이렇다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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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사무국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프로 10개 구단 사장이 모이는 이사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투명해진 정규리그 개막 시점을 상의한다. 예정된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일은 이달 28일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사회는 신중하게 개막 시점을 결정할 전망이다.

KBO는 지난 3일 10개 구단 단장들이 모인 실행위원회에서 실행위와 이사회를 번갈아 열어 매주 상황을 점검한 뒤 정규리그 일정을 결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정규리그 개막 2주일 전에는 개막 시점을 확정하기로 했다. 당초 예정처럼 28일 개막하려면 적어도 14일까진 결론을 내야 한다.

각 구단도 최근 국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속속 귀국하는 상황이라 개막 시점이 정해져야 국내외 선수들의 시즌 준비와 귀국 일정에서 혼란을 줄일 수 있다. 일부 용병들은 훈련을 마치고 구단과 한국으로 오지않고 자국으로 돌아가 향후 일정에 따라 한국 입국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도드람 V리그 남녀 배구 시즌 중단 (이상 사진 = 엽합뉴스)
도드람 V리그 남녀 배구 시즌 중단 (이상 사진 = 엽합뉴스)

한국배구연맹(KOVO)도 10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사무실에서 남녀 13개 구단 사무국장들이 모이는 실무위원회를 개최한다.

연맹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 지면서 지난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지만 선수와 팬들의 안전을 위해 3일부터 리그를 전격 중단했다.

2주가 지난 시점에서 실무위원회는 리그 재개 시기와 재개 후 리그 운영방안 등을 논의한다. 리그 재개 결정권은 이사회에 있다.

연맹은 이미 발표한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등 다음 시즌을 위한 여러 일정을 소화하려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4월 중순까진 끝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즌 막바지 예기치않게 리그가 중단되면서 갈길 바쁜 연맹의 일정은 불가피하게 늦춰지고 있다. 중단된 정규리그를 완전히 마치고 포스트시즌에 들어가려면 적어도 이달 중순엔 리그를 재개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섣불리 리그 재개는 부담이 있다. 정규리그 재개 시점에 따라 여러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다. 

해외파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과 국내로 리턴한 이청용 등 축구 인기가 그 어느때보다 치솟으면서 올시즌 K리그 축구팬들의 시즌에 대한 기대치 역시 덩달아 높아졌다. 

하지만 K리그도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예외일 수 없다. 이미 지난달 2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연맹은 코로나19 여파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상황을 지켜본 후 변경된 리그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시즌 개막이 잠정 연기된 상황에서 아직 언제 다시 개막 일정을 논하게 될지 알수 없다"면서 "지난달 이사회에서 내린 결정 이후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말했다. 

배구, 농구의 시즌 마감과 야구, 축구 등 새로운 시즌 개막을 위해 각 기구들은 과연 어떤 해법이 들고 나올까.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na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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