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 김연아·고진영·서장훈 등 코로나19 극복위해 1억원 쾌척 

'스포츠 스타' 김연아·고진영·서장훈 등 코로나19 극복위해 1억원 쾌척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3.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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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김진수·우규민·이재영·최혜진 등 종목을 가리지 않는 기부 행렬 이어져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 스포츠가 '올스톱'되는  위기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스포츠 스타들의 기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2월 29일 개막 예정이던 프로축구 K리그가 개막을 무기한 연기했고, 14일 시범경기에 돌입하려던 프로야구 역시 198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범 경기를 전면 취소했다.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역시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다가 이달 초부터 나란히 리그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국내외에서 예정된 골프 대회도 줄줄이 취소 소식이 전해지며 '스포츠의 계절' 시작을 알리는 3월 초가 무색할 지경이 됐다.

이런 가운데 스포츠 스타들이 앞다퉈 기부 행렬에 동참, 위기 극복에 앞장서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

김연아 (사진 = 엽합뉴스)
김연아 (사진 = 엽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는 지난달 27일 자신이 낸 1억원에 팬들의 모금액을 더해 1억850만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미국 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고진영은 3일 지역 거점 병원으로 지정된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1억원을 기부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최전선에서 사투 중인 의료진, 방역 인력 분들의 부족한 의료용품 마련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진영 (사진 = 하나금융그룹 제공)
고진영 (사진 = 하나금융그룹 제공)

고진영은 20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파운더스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최혜진(21)도 3000만원을 쾌척했다.

최혜진은 "고향이 경남 김해인데 가까운 지역인 대구, 경북을 비롯해 전국에서 많은 환자분이 발생하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기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골프 브랜드 PXG도 1억원을 성금으로 내놨다.

축구계와 함께 야구계도 기부 행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동국 (사진 = 한국프로축구 연맹 제공)
이동국 (사진 = 한국프로축구 연맹 제공)

시즌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프로축구 K리그의 베테랑 골잡이 이동국(전북 현대)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예방에 필요한 마스크 2만개를 기부했다. 같은 팀의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000만원을 냈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과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도 3000만원씩 내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우규민도 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원을 기부하며 "대구는 제2의 고향"이라고 확진 환자가 많이 나온 대구, 경북 지역민들을 위로했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에이스 이재영은 팬들과 함께 2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고,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단 역시 1060만원을 모았다.

농구 국가대표 출신의 방송인 서장훈도 지난달 27일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한국기원과 프로기사협회 역시 대한적십자에 6250만원을 기부했고, 이창호, 신진서, 최정 9단은 각각 1000만원씩 코로나19 성금을 전달했다.

종목을 가리지 않는 스포츠계의 코로나 극복 염원을 담은 기부 행렬로 우리 사회에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고 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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