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 산탄젤로(26)가 본국인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삼성화재는 4일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 되면서 산탄젤로가 팀을 떠났다. 언제 정규리그가 재개할지 모르는 상황이고 선수 본인이 떠나길 바랐다"라며 “나쁘게 이별한 게 아니라 서로 웃으면서 잘 헤어졌다”고 말했다.
산탄젤로는 조셉 노먼의 대체 선수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결장했고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였다. 이번 시즌 총 25경기에 출전해 294점을 올렸다. 7개 구단 외인들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리그가 재개 될 경우에도 복귀할 가능성은 적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산탄젤로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적다. 귀국을 해도 2주간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삼성화재는 리그가 재개 될 경우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삼성화재는 승점 41(13승19패)로 5위에 머물러있다. 봄배구 가능성은 산술적으로 남아있지만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다.
한편 V리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선수가 팀을 떠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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