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투어 생애 첫승 신고...상금 3위ㆍ페덱스컵 2위 점프

임성재, PGA 투어 생애 첫승 신고...상금 3위ㆍ페덱스컵 2위 점프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3.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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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임성재가 PGA 투어 생애 첫승을 신고하고 각종 순위에서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임성재 (사진 = 연합뉴스)
임성재 (사진 = 연합뉴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 / 7125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정상에 오르며 기다렸던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임성재는 자신의 50번째 PGA 투어 무대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식 데뷔 이후로는 48번째 대회다.

이번 우승으로 임성재는 '무관의 신인왕' 꼬리표를 벗어던질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지난해 9월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 준우승이 임성재의 최고 성적이었다.

임성재는 최경주(50·8승), 양용은(48·2승), 배상문(34·2승), 노승열(29·1승), 김시우(24·2승), 강성훈(32·1승)을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7번째로 PGA 투어 우승자 반열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26만 달러(약 15억2000만 원)를 받은 임성재는 단숨에 시즌 상금왕 3위(322만468달러)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또 페덱스컵 포인트 1268점으로 매킬로이(1083점)를 제치고 이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위는 토머스(1403점)다.

벙커샷 하고있는 임성재 (사진 = 연합뉴스)
벙커샷 하고있는 임성재 (사진 = 연합뉴스)

>임성재, 2018-2019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왕 새역사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초의 아시아 국적 신인왕이 됐다. 1990년 생긴 PGA 투어 신인상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뽑힌 건 임성재가 최초다.

임성재는 2014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를 지내고 2015년 프로로 전향, 그해 10월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 투어 12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2016년 1부 투어인 코리안투어로 진출했다.

2016년부터 2년간 한국과 일본 투어 생활을 병행한 그는 국내에서는 작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뒀고, 일본에서는 2017년 10월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이후 임성재는 2018년 미국으로 건너가 PGA 2부 투어 콘페리투어에서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거두며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석권하며 일찌감치 기대주로 손꼽혔다. 

2018-2019시즌 곧바로 PGA 투어 루키로 데뷔한 그는 35개 대회에 출전해 26회 컷 통과에 톱10에 7차례 드는 등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다. 그결과 신인 중 유일하게 페덱스컵 파이널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기도 했다.
 
뛰어난 활약을 보인 임성재였지만 우승 없는 신인왕 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신인왕 경재자 였던 콜린 모리카와, 매슈 울프, 캐머런 챔프(이상 미국) 등은 당시 1승씩을 거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모든 굴레를 벗어 던졌다. 작년 12월 PGA는 홈페이지를 통해 임성재를 '2020년 주목할 선수 30명' 중 한 명으로 꼽으며 "그의 첫 PGA 투어 우승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이 적중하는데 까지 두 달 이면 충분했다. 대륙별 골프 국가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참가하면서 경험의 폭도 넓혔다. 임성재는 짧은 시간에 쌓은 많은 경험이 혼다 클래식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승 확정 후 "이전까지 우승 기회가 몇 번 있었고 상위권도 많이 했었는데, 그 경험을 잘 살려서 잘 마무리를 했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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