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최고 활약 펼친 고인성,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인 올해 첫승하고 군 입대 하고 싶다"

2019년 최고 활약 펼친 고인성,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인 올해 첫승하고 군 입대 하고 싶다"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3.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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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잘생긴 외모로 많은 여성팬을 갖고 있는 고인성(27, 볼빅). 그는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12개 대회에 참가해 톱10 진입 1회 포함 총 6개 대회에서 컷통과한 그는 제네시스 포인트 43위(1283P)로 시드 유지에 성공.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약 8300만 원)도 경신했다.

군 입대 전 우승에 도전하는 고인성 (사진 = KPGA 제공)
군 입대 전 우승에 도전하는 고인성 (사진 = KPGA 제공)

2013년 QT를 통해 이듬해부터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했으나 2017, 2019년을 제외하고 매번 QT를 통해 시드를 확보했다.

그는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 아쉬운 점도 있었고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이 발견했다"며 "그래도 가능성을 발견한 만큼 2020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우승에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고인성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40일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달 22일 귀국했다. 약 50m 거리 이내의 어프로치 샷과 쇼트게임 위주의 훈련에 집중했다는 그는 시즌 개막 전까지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연습라운드와 멘탈 트레이닝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인성은 "지난 시즌 1, 2라운드 성적이 좋았다가 3, 4라운드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뒷심이 약했다. 긴장되는 상황에선 어이없는 실수가 나오기도 했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플레이에 집중하기 보다는 스코어와 경쟁자들을 의식했다. 그러다 보니 욕심을 냈고 원하는 대로 경기를 운영하지 못했다"며 "이 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멘탈 트레이닝을 활용할 것이다. 전문가에게도 도움을 받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노력"이라고 해결책을 내놨다.

고인성은 8살 터울의 친형인 KPGA 투어프로 고인덕(35)에게 골프를 배운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도 고인성은 친형과 함께 연습라운드를 하고 종종 레슨을 받기도 한다.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고인성 (사진 = 고인성 제공)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고인성 (사진 = 고인성 제공)

그는 "골프를 권유한 것도 가르쳐 준 것도 형이기 때문에 큰 의지가 된다. 사실 이번 시즌 종료 후 군 입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우승을 하고 군 생활을 시작한다면 개인적인 의미도 크겠지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형에게도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형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고인성이 올해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어느 대회일까?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을 제일 먼저 손꼽았다. 

고인성은 "그동안 말할 기회가 없었지만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은 투어 데뷔 이후 항상 꿈꿔왔던 목표"라며 "첫 승을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대회에서 이뤄낸다면 그것보다 더 큰 영광은 없을 것"이라고 바람을 털어놨다.

이어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와 국내서 열리는 PGA투어 ‘THE CJ CUP@NINE BRIDGES’ 출전권도 탐난다"며 "KPGA 선수권대회의 63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남길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철저하게 시즌 준비에 임할 것"이라고 굳은 다짐을 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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