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당구, 프로(PBA)와 아마(KBF) 상생...자유로운 출전 허용

한국 당구, 프로(PBA)와 아마(KBF) 상생...자유로운 출전 허용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2.26 11:00
  • 수정 2020.02.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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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프로당구협회)와 KBF(대한당구연맹) 갈등 해소하고 상생 합의

대한민국 당구 발전을 위해 PBA와 KBF가 상생에 합의
당구선수들의 대회 출전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토대 마련
2032년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목표로 합심, 스포츠토토 종목 가입을 위해 노력
향후 상생 위원호를 발족하여 당구 발전을 위한 세부 내용 협의 예정

김영수 PBA 총재(오른쪽)와 남삼현 KBF 회장 (사진 = PBA 제공)
김영수 PBA 총재(오른쪽)와 남삼현 KBF 회장 (사진 = PBA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 이하 PBA)와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 이하 KBF)가 드디어 손을 맞잡았다.

PBA와 KBF는 25일 서울 강남에 있는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대한민국 당구 종목의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서로 간 상생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 출범하며 전세계 당구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글로벌 프로당구 기구인 PBA와 대한체육회의 회원종목단체인 KBF는 당구의 프로화 작업과정에서 불거진 서로간 이견을 정리하고 당구발전이라는 공동 명제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주요 내용은 이렇다. 양 기구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당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그러기 위해 대한민국 당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당구 선수 및 당구산업 종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한다. 

또한 PBA는 KBF 클럽 디비전 리그와 아마추어 육성을 위한 캐롬, 포켓, 스누커를 비롯한 학원스포츠 생활스포츠를 활성화하고, KBF는 PBA가 세계최고 프로투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한다. 
여기에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및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목표로 합심하며, 당구의 스포츠토토 종목 가입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 

협약식 후 PBA·KBF 단체사진 (사진 = PBA 제공)
협약식 후 PBA·KBF 단체사진 (사진 = PBA 제공)

그 외에도 상호 협의기구를 발족하고, 문제 상황 발생 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상호 협의기구에서는 양 기구 간 대회 일정 협의 및 조정, 선수등록 및 대회 체계시스템의 정비 등을 통해 선수들이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KBF와 PBA는 양 기구가 공동으로 한국오픈 대회를 주최 주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실행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본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당구 산업이 전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PBA 김영수 총재도 "세계 최대의 당구시장중의 하나인 대한민국에서 프로-아마추어가 손을 맞잡은 것은 전 세계 당구계가 주목할 일"이라며 "당구의 글로벌 한류의 시작이 지금부터 시작이며 앞으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KBF 남삼현 회장은 세계 최고의 인프라를 가지고 당구 시장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당구가 두 갈래로 나뉘어 있던 것을 항상 안타깝게 생각했다"면서 "이제 두 단체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상생 협약을 했으니, 앞으로 대한민국 당구 종목 발전과 당구 선수들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약속드린다"고 화답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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