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 경쟁' 정주현 "근우형이 많이 가르쳐 준다…전경기·30도루 목표"

'2루 경쟁' 정주현 "근우형이 많이 가르쳐 준다…전경기·30도루 목표"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2.20 13:45
  • 수정 2020.02.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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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현. (사진=LG트윈스 제공)
정주현. (사진=LG트윈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정주현(30)은 지난해 LG의 주전 2루수였다. 129경기에 나와 타율 0.231 2홈런 27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타격이 살아나긴 했지만 시즌 동안 부진했던 것을 만회하기는 어려웠다.

류중일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베테랑 정근우(38)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에 합류하며 험난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정주현은 “만족할 수 있는 부분은 없었다. 시즌 후반에 조금 좋아지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전혀 만족하지 못 한다.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는데 조금 일찍 좋아졌더라면 팀에 더 보탬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봤다. 많이 아쉽다"고 2019시즌을 돌아봤다.

지난해에는 마땅한 경쟁자가 없었지만 올 시즌에는 정근우와 2루를 두고 선의 경쟁을 펼친다. 선배 정근우와 주전 경쟁을 하는 정주현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정주현은 “정말 감사하게도 (정)근우형이 많이 가르쳐 주신다. 야구에 대한 마인드, 생각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항상 형이 먼저 다가와 주신다. 너무 고마운 나의 우상이자, 선배이자, 좋은 형이시다”라고 말했다.

정주현이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타격이다. 지난 시즌은 물론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3할을 넘긴 적이 없다. 그만큼 타격에 약점을 보였다.

정주현은 “타격에서는 90% 이상 밀어치는 훈련을 하고 있다. 또 작년에는 출루율이 많이 부족했다. 공을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을 쳐서 안타를 만들고 출루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작년 후반부터 밀어치는 연습을 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수비는 잔 실수가 많기는 했지만,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절치부심 중인 정주현은 올 시즌 목표도 크게 잡았다. 정주현은 “물론 잘해야 기회가 오겠지만, 개인적인 목표는 전경기 출장이 목표다. 또 30도루 이상 하고 싶다. 30도루 이상 한다는 것은 작년보다 타율, 출루율이 기본적으로 높아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30도루를 달성한다면 그 외의 기록들도 전반적으로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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